장재구 신임 전주지방환경청장
장재구 신임 전주지방환경청장
  • 김민수
  • 승인 2008.05.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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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경제발전 상생책 추진 최선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여기에 전북도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전주환경청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장재구(57·張在求) 전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청장으로서 도내 기업인과 핫라인(hot-line)을 설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주환경청장으로서의 업무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주지방환경청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느낀 소감은.

▲맛과 멋이 어우러진 애향의 고장인 전북지역에 지난 3월 28일 부임한 이후 한 달이 넘는 동안 장차관님 초도순시, 유관기관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북지역이 낙후되어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만 이는 그동안 전북의 개발이 덜되었기 때문이고 오히려 청정한 전북을 지켜낼 수 있었고 잘 지켜진 자연환경은 전북의 더 큰 발전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침마다 전주 천변을 산책하곤 하는데 백로도 보이고 상류에는 수달도 서식한다고 들었는데 오염되었던 전주천이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난 걸 보면 우리 환경부의 역할과 책임의 막중함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전주지방환경청에 대한 운영방침은.

▲‘지속가능한 환경국가 건설’이라는 국가 환경목표 아래 올해에도 수요자 중심의 선진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새정부 출범 원년으로 섬기는 정부라는 국정지표에 따라 우리 청에서는 국민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거듭나는 ‘한발 앞선 환경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환경현장에서 무엇이 어떻게 문제인지 파악함으로써 지나친 규제와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는 한편 국민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민참여형 환경행정서비스를 실시하고, ‘홍보는 환경정책 성공의 시작이다!‘라는 목표를 정해 환경제도 정착을 위해서도 다양한 홍보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에는 6개 환경부 전략목표 아래 19개 성과목표를 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건강하고 깨끗한 물 환경 조성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환경관리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한 기업 자율환경관리 강화 ▲유해화학물질 배출저감친 안전관리 ▲정책 수요자의 정책참여 기회확대 등 5개 핵심 실천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환경관리 측면에서는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6개월 이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초기단계에서부터 합동 현장조사를 하는 한편 소규모 개발사업은 스피드(Speed) 검토로 법정기간(30일→20일 이내)을 훨씬 단축하여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또 기업의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 협약을 비롯해 지정폐기물 자율점검업소·클린주유소·환경친화기업 등을 지정·확대하여 지도·점검을 면제하는 기업의 자율환경관리 기능을 강화하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해 전주지방환경청의 역할은.

▲새정부에서는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하여 농지와 복합단지(산업 및 관광단지) 비율은 7:3에서 3:7로 변경하고 개발방식도 종래 2030년까지 순차개발하는 방식에서 2020년에 앞당겨 만경강과 동진강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으로 내부개발 기본구상을 변경중에 있습니다.

전북도의 꿈과 희망인 새만금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하여는 수질개선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므로 2011년까지 1조1천306억 원을 투자하여 새만금 상류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확충랄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만경강, 2009년에 동진강 중권역을 대상으로 물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수질오염총량제 시행관리 등을 통해 목표수질(만경강 BOD 4.4㎎/ℓ, 동진강 2.6㎎/ℓ) 달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새정부에서 각종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환경규제완화에 대한 견해는.

▲최근 도내에서는 새만금사업, 기업혁신도시, 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제살리기 방침에 따라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새정부에서도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사업이나 생산활동에서 환경규제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규제완화가 필요한 제도는 적극 발굴·개선하여 기업이나 산업활동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줄여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도민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깨끗한 환경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지켜나갑시다. 우리가 힘을 합한다면 경쟁력 있는 전북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21세기 환경 일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전북지역이 개울 따라 흐르는 맑은 물과 펼쳐지는 푸른 숲 등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깨끗한 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 장재구 지방청장은 누구인가

▲제12대 전주지방환경청으로 부임한 장재구 청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행정관료다.

지난 1980년 2월 환경청 개청시부터 환경부 수질보전국과 대기보전국, 자연보전국, 총무과, 감사관실, 영산강환경감시대, 금강유역환경청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환경업무 경험과 탁월한 직무수행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원만한 조직관리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그간 환경정책 관리기반 구축을 위해 혼신의 힘과 열정을 쏟았으며, 환경부 감사담당과장, 생활공해과장, 교통환경관리과장, 총무과장, 환경협력과장을 역임했다.

장 청장은 환경부 생활공해과장과 교통환경관리과장 재임시절에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등을 설정하고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도입·시행 등 수도권 대기오염 줄이기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장 청장은 환경부 자연보전국 재임시절에 여러 부처에 분산돼 추진되던 자연생태계보전, 녹지관리, 야생동·식물보호, 자연환경보호 업무 등을 종합해 지난 1994년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연환경보전의 기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부인 김계순 여사와 슬하 2남을 두고 있다.

■ 프로필

출신지역: 전남 곡성.
학력:광주일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앙대 행정대학원.

1980년 2월:환경부 수질보전국, 대기보전국 근무.
1990년10월:춘천환경출장소장.
1998년 4월:영산강환경감시대장.
2001년 7월:금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환경부 감사담당관.
2003년 4월:환경부 생활공해과장, 교통환경관리과장.
2006년 3월:환경부 총무과장.
2008년 3월:환경부 환경협력과장


김민수기자 leo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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