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공무원 지주목 세우기 등 농가일손 도와
상전면 주평리 원주평마을 이상엽(49세) 이장은 농업의 소중함을 알고 2001년 귀농해 농사일과 함께 마을을 이끌어왔으나 지난 5월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다.
소식을 들은 군 정책기획단과 상전면 직원 28명이 나섰다.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장에 모여 고추밭 지주목을 세웠다.
서툰 망치질에 어설프지만 주민의 어려움 해결을 몸소 실천하는 즐거운 마음이 앞서 5마지기(3,300㎡) 고추밭이 순식간에 지주목이 세워졌다.
새참과 함께 아픈 다리로 현장에 나온 이 이장은 “일손이 부족해 올 고추농사를 포기할까 고민하는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었다”며 밝게 웃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