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농사 포기할려고 했는데…"
"고추농사 포기할려고 했는데…"
  • 권동원
  • 승인 2008.05.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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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공무원 지주목 세우기 등 농가일손 도와
진안군청 공무원들이 불의의 사고로 몸을 다쳐 농사일에 힘겨워하는 지역주민의 일손을 도와주었다.

상전면 주평리 원주평마을 이상엽(49세) 이장은 농업의 소중함을 알고 2001년 귀농해 농사일과 함께 마을을 이끌어왔으나 지난 5월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다.

소식을 들은 군 정책기획단과 상전면 직원 28명이 나섰다.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장에 모여 고추밭 지주목을 세웠다.

서툰 망치질에 어설프지만 주민의 어려움 해결을 몸소 실천하는 즐거운 마음이 앞서 5마지기(3,300㎡) 고추밭이 순식간에 지주목이 세워졌다.

새참과 함께 아픈 다리로 현장에 나온 이 이장은 “일손이 부족해 올 고추농사를 포기할까 고민하는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었다”며 밝게 웃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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