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셔 "신작에 인생과 사랑 담았다"
어셔 "신작에 인생과 사랑 담았다"
  • 박공숙
  • 승인 2008.05.1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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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의 황제’ 어셔(Usher.29)가 4년 만에 신작 ’ 히어 아이 스탠드(Here I Stand)’를 27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04년 발표한 명반 ’컨페션(Confession)’ 이후 첫 정규 음반이다.

’컨페션’은 그 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수록곡들이 돌아가며 총 40주 동안 1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히어 아이 스탠드’는 어셔의 인생 이력을 담고 있다. 결혼, 출산, 사업 등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노래로 전한다.

그는 13일 아시아 지역 매체를 위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음반의 제목 ’히어 아이 스탠드’는 새로운 인생, 새로운 여행, 새로운 목적지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나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했고 아이도 생겼다”며 “이로 인해 내 삶의 주제와 대화 소재도 바뀌었으며, 이번 음반에서는 사랑, 정직 등의 감정은 물론 내가 입은 상처까지 담으려했다”고 덧붙였다.

음반은 지난달 발매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러브 인 디스 클럽(Love I n This Club)’을 비롯해 팀바랜드와 함께 작업한 ’무빙 마운틴(Moving Mountain)’, 어셔 특유의 R&B 스타일을 부각한 ’왓츠 어 맨 투 두(What’s A Man To Do)’ 등을 수록했다. 또 비욘세와 릴 웨인 등과 함께 만든 ’러브 인 디스 클럽 파트 Ⅱ(Love In This Club Part Ⅱ)’ 등 19곡이 담겼다.

다음은 어셔와의 일문일답.

--가족이 신작 작업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알려졌다.

▲나는 직접 경험한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내가 느낀 많은 것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 모두가 영감이 된다. 음반의 주제는 사랑이다. 감정적인 사랑부터 사랑할 때 이겨내야 할 유혹까지 여러 종류의 사랑을 다뤘다.

--부모가 됐다는 점이 당신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대화의 주제가 많이 바뀌었다. 가정을 가지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고 책임감도늘었다.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이 젊고 거친 음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책임감과 사랑에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신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말하기 어렵다. 이 음반에서는 한 곡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곡도 이해할 수없기 때문이다. 마치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마지막 장면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맨 뒷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장씩 넘겨야 한다. 각 곡은 인생의 여정과 성숙, 진화를 드러낸다.

--첫 싱글인 ’러브 인 디스 클럽’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 음반의 주제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한 노래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예측하기 힘들 때가 있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추지만 나의 삶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자연스럽게 내 음악의 주제도 바뀌었다. 이 노래는 이런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곡이다.

--안무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그냥 자연스러운 동작일 뿐이다. 어떤 동작은 무술에서 따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포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무는 노래를 승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음악이 시키는 대로 안무를 만들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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