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세계로 떠나보자
'허브' 세계로 떠나보자
  • 남원=양준천
  • 승인 2008.05.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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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남원은 지금 화사한 봄빛 속에 허브 향기로 가득하다.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주말인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철쭉과 캐모마일이 함께하는 제1회 2008 남원허브축제가 열린다.

춘향허브마을 주민과 운봉애향회, 허브가공업체, 남원화훼자원연구소 등 지역관계자와 남원시 그리고 전주기전대학 교수들이 남원허브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남원허브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축제를 개최한 운봉읍 지리산 허브밸리는 지난 2005년도에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지리산 허브밸리와 지리산 자생식물환경공원이 오는 2009년도 완공 목표로 조성중에 있으며 허브상품개발 클러스터 조성, 허브경관농업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그동안 3회에 걸친 세계허브엑스포를 통해 남원의 허브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브업체를 유치, 현재 피오네 등 5개 공장이 건립중에 있는 등 이번 축제는 남원의 역점사업 소재인 허브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접목시켜 관광마케팅 모델로 도출, 남원을 허브의 메카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허브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허바(Herba)에서 유래, 향기가 있고 약초나 향신료로 사용되어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식량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건강한 심신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각종 운동을 비롯해 건강식품, 식생활 등 관련프로그램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 허브는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식물로서 요리, 음료수, 향료, 화장품, 방향제, 방충, 살균, 꽃꽃이, 염색 등에 이용되고 있다.

2008 남원허브축제는 캐모마일 허브와 바래봉 철쭉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더 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리산 바래봉 철쭉잔치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리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 테마인 캐모마일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달콤한 사과향기가 나는데 불면증, 해열, 신경통, 류마티스, 여성냉증 등에 효과가 있고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며 미용효과가 커서 식후나 취침 전 우려서 마시면 그 효과가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5월10일 오전 10시30분에 남원시립국악단의 소고춤, 바라춤, 사물놀이, 삼고무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노래자랑, 상설음악공연, 기전대학 축제, KBS전국노래자랑, 허브제품만들기, 허브음식과 향토음식의 먹거리, 사진대회, 미술대회, 꽃마차, 승마체험 등 관광객 참여의 장이 마련돼 있다.

또 허브밸리 원형광장 내 마련된 허브음식판매관에서는 남원에서 생산된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허브음식 소개 및 판매를 통한 축제 참여자들의 즐길거리와 먹거리인 허브성춘향샐러드, 월매모주, 허브냉면, 로즈마리쿠키, 민트 팥빙수 등 허브관련 음식 14종이 500원부터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허브본관과 체험광장에서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남원시 허브업체 들이 참여하여 20여종 이상의 다양한 허브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 유·초등학생 중심의 단체와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허브꽃따기, 아로마테라피, 허브티, 허브압화카드 만들기, 허브쿠키 만들기, 허브염색, 향수만들기, 양초만들기, 허브 페이스페인팅 등 허브체험이 이루어진다.

"대자연이 주는 행복 만끽하세요"
■ 오지탁 허브축제 위원장

“남원은 지리산의 풍부한 자생식물과 허브를 접목시켜 새로운 혁신사업으로 일구었고 이제는 허브하면 남원이라는 말을 자신있게 듣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오지탁 허브축제위원장의 일성.

오 위원장은 “허브는 남원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남원의 향기요 희망으로 이미 뿌리내렸고 ‘지리산 웰빙허브 산업특구’ 지정과 함께 세계허브산업 엑스포 개최를 통해 허브밸리와 자생식물 환경공원, 허브경관농업조성 등의 허브클러스터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08 남원허브축제는 캐모마일 허브와 바래봉 철쭉의 아름다움 속에서 다양하고 생생한 체험을 통해 관람 및 체험객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안겨 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끝으로 오위원장은 “이제 허브라는 단어 하나 만으로도 날마다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며 “5월에는 남원 운봉의 바래봉 자락에서 온 가족이 허브향과 대자연이 주는 8일간의 행복을 한껏 누려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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