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두 (주)동양물산 부회장 인터뷰
윤여두 (주)동양물산 부회장 인터뷰
  • 김한진
  • 승인 2008.05.06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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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인 호남. 그 중에서 중심인 전북에서도 익산에 새로운 공장을 산출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곳 익산공장을 통해 우리 회사발전과 함께 익산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6일 익산공장 기공식을 마친 동양물산기계(주) 윤여두 부회장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익산공장이 완공되면 오는 2010년까지 현재 매출(수출포함)이 3,0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수와 수출 65대35의 비율이 그 때쯤이면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익산공장은 현재의 창원공장과 달리 자동화 및 현대화된 일괄 생산라인을 갖춰 생산성 면에서 효율이 극대화되는 한편으로 기종의 다양화와 품질이 좋아져 국제경쟁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국내 시장은 여전히 노후기종 교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세계 트랙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 트랙터의 장벽을 뚫고 진출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반동효과로 농기계 관련 시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수출신장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윤 부회장은 “익산공장의 생산라인 현대화를 통한 경비절감효과는 10∼20%에 이르고 기계의 내구연한 또한 길어질 것”이라며 “철강 등 국제적인 원자재가격 인상의 충격을 생산성의 효율화를 통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부채의 주된 원인이 ‘값비싼 농기계 구입대금’ 때문이라는 지적과 관련, 윤 부회장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실제 농기계 주 수입국인 일본산 농기계에 비해 국산 가격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다만 농가의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가부채의 주된 원인은 교육비, 관혼상제비, 기타 비용 등이 농기계 구입대금보다 더 높은 형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앞으로 농민들이 대형 농기계만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벗어나 값싸고 사후 서비스가 손쉬운 국산 농기계로 구매성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국산 농기계도 외제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고 내구연한 또한 훨씬 길어질 것이므로 굳이 출혈부담을 해가며 외국산 농기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인식해줬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부회장은 “농기계는 주로 농한기에 생산하고 있는 만큼 전체 인원의 20% 정도를 익산지역 농어민들을 계약직 생산직으로 고용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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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본능ㅋ 2008-05-07 09:46:00
사진이 누웠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