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신설
충무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신설
  • 박공숙
  • 승인 2008.05.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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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인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국제 장편경쟁 부문을 신설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내세우는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 일정과 프로그램, 새로운 조직 구성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10월25일~11월2일)보다 개막을 앞당겨 9월 3~11일에 여는 한편 ‘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기치 아래 충무로와 명동을 포함한 중구 일대에서 4 0여 개국의 170여 편을 소개한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영화제 운영을 책임지고 대외 활동에 나서며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이 기획위원장으로 나서 실질적으로 살림을 챙긴다. 지난해 집행위원장이었던 김홍준 감독은 수석 프로그래머로서 프로그램 구성을 지휘한다.

신설한 경쟁부문은 ‘미래의 고전이 될 영화를 찾는다’는 콘셉트로 대상(상금 3 천만 원)과 심사위원특별상(500만 원), 올해의 발견상(300만 원), 관객상(200만 원) 등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장르의 구분은 없으나 해외 작품은 한국 프리미어를 원칙으로 한다.

총 5명의 심사위원단은 ‘디어 헌터’ ‘천국의 문’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이끌며 국내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M’의 이명세 감독이 참여한다.

또 올해 영화제에는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과 공동으로 ‘감독주간 40년 기념 특별전’을 열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여러 감독의 작품 30여 편을 상영한다.

한 국가의 영화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특별전에는 지난해 호주에 이어 독일을 골라 초기 무성영화부터 1960년대 ‘뉴저먼 시네마’를 거쳐 최근 작품까지 40편을 소개한다.

사전 제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식 데뷔하지 않은 신인 영화음악가를 찾는 ‘ 무성영화 음악가 공모전’을 통해 3명(팀)을 선발, 영화제 기간 상영될 단편 무성영화의 음악작업을 맡길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정용진 음악감독, 성기완 음악평론가, 김종관 감독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영화 추억전 #7’에 이어 올해는 ‘#8’ 섹션을 마련, 1950~1990년대 8로 끝나는 해에 제작된 영화를 골라 소개하며 ‘충무로 나우(Now)’에서는 주목할 만한 독립 단편과 최근 장편을 상영한다.

또 사전 문화행사로 특수분장 체험, 액션 체험으로 구성되는 ‘칼라 페스티벌’이6월 22일, 연예인 축구팀 풋살대회, 공연으로 구성되는 ‘치어 업! 코리아’가 7월 27 일, 영화 속 의상을 재현하는 ‘무비 코스튬 플레이’가 8월 24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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