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신나는 동심
푸르른 5월 신나는 동심
  • 소인섭
  • 승인 2008.05.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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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이다. 5월은 싱그러움을 표상한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그렇고 그를 따라 웃는 어른들의 주름진 얼굴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달은 가정의 달이면서 1∼7일까지 어린이주간이다. 어버이날과 성년의 날·부부의 날이 기다리고 있다. 꿀맛 같은 단기방학이 있어 어린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갖가지 행사들도 곶감 걸리듯 열린다. 본란에서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해 어린이가 어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어떤 행사들이 있나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라북도를 비롯해 도내 각 시·군, 교육관련단체, 박물관, 체육회 등 이번 연휴기간에는 도내 전역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들로 추억 쌓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날행사 유형도 다양하다. 기념식을 시작해 낙도·오지 어린이를 도심으로 초청해 다양한 도시문화체험을 비롯해 놀이마당, 체험마당, 배움마당 골라 참가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싶다.

▲낙도·오지 어린이 특별한 문화소풍=올해 어린이날 행사 가운데 눈에 띄는 행사 중 하나다. 전라북도가 주최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문화 소외지역인 도내 도서지역 생활하는 30명의 어린이와 인솔자 등 4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등 ‘문화 대제전’이 펼쳐지고 있는 전주의 곳곳을 돌며 평소 접근할 수 없었던 문화 갈증을 해소한다. 일행은 먼저 한옥체험관과 황손 이 석씨가 머물고 있는 승광제를 돌아보고 공예품전시관서 김완주지사와 한지공예를 체험하는 특별한 일정을 소화한다.

점심은 어린이들의 대표 기호식인 자장면을 비롯한 중국음식으로 준비했다. 이어 비디오와 TV로만 보던 영화를 관람하고 책방에 들러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책 바구니도 꾸며 볼 계획이다. 이 행사는 KT와 롯데백화점·하림·다사랑치킨·교보문고·롯데리아·금강산관광·어린이재단·아동보호전문기관·전주시 등이 협력했다.

▲제86회 어린이날 대축제=오전 10시부터 어린이회관 잔디광장과 공연장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 난타 등 축하공연과 영화상영·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향토사단 군악대가 기운찬 팡파르로 귀청을 울리고 태권도시범단이 우리 국기의 절도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경찰청 기마대가 공연을 펼치고 도전 119 골든벨·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리듬체조 시범도 등도 기다리고 있다.

▲전주권 행사=전주시를 비롯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도 우리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난 행사를 준비했다.

전주시는 덕진 체련공원과 전북대·동물원·태조로 등에서 어린이들을 맞는다. 댄스공연을 비롯한 매직쇼·민속놀이게임·놀이기구 타기·페이스 페인팅·목공 장난감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전주교육대 총학생회도 운동장에서 운동회와 장기자랑대회를 연다.

군산시는 월명종합경기장을 무대로 민속 큰잔치를 열고 정읍시는 국민체육센터 잔디구장에서 백일장을 연다. 익산시는 중앙체육공원에서 놀이마당과 미술대회·기네스 대회를 진행한다.

김제시는 실내체육관서 글짓기 대회와 체험행사를 한다. 솜리 어린이청소년민속큰잔치는 원광대 소운동장서 열린다. 완주군은 1일 청소년수련관서 ‘드림스타트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행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시·군 지회별로 특색있는 행사를 펼친다. 정읍은 숲 체험과 마임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남원은 지리산을 주제로 문화와 자연을 호흡한다.

장수에서는 금강 상류에서 수질검사와 물고기 잡기 등을 하며 신나게 논다. 김제와 부안에서는 엽서 만들기와 한지공예 외에도 물풍선 터뜨리기와 같은 재미난 행사도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다.

▲전주역사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은 이날 영화감상 시간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심슨가족’과 ‘꿀벌 대소동’이 상영되면 모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에 유명인사(?)가 된 ‘상근이(개이름)’와 기념촬영을 하는 재미난 코너도 있다. 또 보육원생들을 초청해 동판보조 그리기 체험도 한다.

▲프로축구경기=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빅게임’이 전개된다. 오후 3시부터 전북 현대는 수원 삼성을 맞아 어린이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K리그전을 펼치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트라이커 조재진이 출전, 그라운드를 누빈다. 12세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또 하프타임을 이용해 미리 신청한 어린이들이 이어달리기를 해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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