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래 종합대책을 만들어야
AI 미래 종합대책을 만들어야
  • 방선동
  • 승인 2008.04.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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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철<부안농협조합장>
연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AI(조류독감인플루엔자)방제대책으로 매스컴이 들끓고 있다.

피해농가는 망연자실해 있고, 팔리지 않는 닭고기, 오리고기,계란을 찾는 소비자가 줄다 보니 생산농가도 울상이다.

소비자 또한 그렇지 않아도 새우깡, 참치 캔 등 식품안전에 민감한 상황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감염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거의 격년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금류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부산을 떨고, 처음 4월 3일 발생한 조류독감을 방역당국의 초기차단 실패로 전국을 AI공포로 빠지게 한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감염이 되지 않았지만 유통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생계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라리 살처분농가에 포함시켜 달라는 농가의 하소연이 내내 귓전에 울린다.

농협과 가금업계는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AI에 걸리면 최대 20억 원까지 배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하여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있으며, 사실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이면 AI바이러스는 살 수 없으므로 익혀 먹기만 하면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AI바이러스가 우려된다면 위험한 것은 고기가 아니고, 조류 배설물이나 호흡기 분비물이므로 손발을 자주 씻는 등의 청결한 위생습관이 더 중요하다.

정부, 지자체 및 국회가 적극 나서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망연자실해 있는 생산농가의 지원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발등에 떨어진 불이 꺼지면, 축산단지의 현대화 시설 및 평상시 및 감염시 매뉴얼을 만들어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해농가 지원대책 및 재발방지 대책, 소비자 보호 및 소비촉진대책을 아우르는 정부의 미래 종합대책이 세워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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