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정읍
이종욱-정읍
  • 이방희
  • 승인 2008.04.2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국(小國)이 살아가는 길

한 외국의 바이어가 아세아에서 가장 살기 편한나라가 “싱가포르”라고 말한다. 이유인즉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도 막힘이 없고 도시 전체가 청결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영어사용에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싱가포르, 일본에 비해서 단 한 가지도 앞서가는 것이 “없는것”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다.

영국의 지배를 700년간 받아온 아일랜드는 유럽국가중 1~2위를 넘나든 부국으로 발전했다.

인구 400만 명의 섬나라 아일랜드는 1980년대만 해도 유럽국가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변방국가였다.

미국의 IT(정보기술)붐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면서 1993년부터 경제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그 주역은 1997년,2002년,2007년 세 차례 연속 총선에서 승리한 우파 어헌총리였다.

그는 정당간 알력이나 노조분쟁을 조정하는데도 뛰어난 “협상의 달인”이다.

최대치적은 1998년 영국의 토니블레어 총리와 함께 기독교 신·구간 유혈충돌이 끊임없던 북아일랜드에서 굿 프라이데이 협정(Good Friday Agreement·벨파스트 평화협정)을 체결해낸 것. 이 협정으로 북아일랜드에서 신·구교 공동자치정부가 탄생하게 됐다. 아일랜드 경제 성장 및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 기여한 어헌총리의 업적만큼은 이웃 영국언론도 높이 평가한다.

일간지 더 타임스는 어헌총리의 지칠 줄 모르는 인내와 용기 특히 애국심에 대해서는 위대한 평가를 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EU에서 가장 성장한 국가다.

인구 200만 명의 소국마케도니아가 생존하는 길은 영어와 정보통신(IT)밖에 없다고 안토니오 밀로소스키(Milososki)외무장관은 밝혔다.

유럽어느나라보다 영어의 열의가 있는 나라는 아마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6세부터 영어는 필수과목이며 국민 77%가 영어소통이 자유롭다.

영어를 못하면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 하다는 강박관념에 국민전체가 영어 붐을 이루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영어·IT의 아버지로 통하는 보리스 트라이콥스키(Traikovski)전(前)대통령의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해졌다.

그는 2001년 “면적이 2만 5713㎢(남한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국내 총생산(G에)76억 달러로 가난에 찌든 마케도니아가 살길은 영어·IT뿐이라고 역설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영어교사와 1만대의 컴퓨터 제공을 받았다. 덕분에 마케도니아는 세계 최초로 국토 어디에서나 100%무선랜이 연결됐다고 한다.

세계인 누가 와도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인구 1600만 명의 네델란드를 보라. 90여개의 항공사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250개 도시를 연결하는 암스테르담 외곽의 스키폴 공항 세계 3위의 화물실적(3억 200만 톤)을 자랑하는 로테르담 항이 유럽과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럽의 관문이 되는 허브라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은 영어, 불어, 독일어 등 2~3개 외국어에 능통한 인적(人的) 허브역활을 세계 곳곳에서 한다는 것이다.

히딩크도 그 중한사람이다.

우리 DJ, 노무현 대통령은 10년 동안 교육 평준화로 빵틀에서 국화 빵을 찍어낸 듯 세계와는 거꾸로 치닫는 결과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영어를 배웠지만 외국어 구사는 실로 제로점에 가깝다. 이들 대통령은 기회있을때마다 대한민국을 “아세아의 허브로, 세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무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인적자원뿐이다. 초, 중, 고에서 영어교육을 의무화 시켜 세계로 보내야 한다. 영어교육이 우리의 살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