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인 3명 신지식농업인 선정
도내 농업인 3명 신지식농업인 선정
  • 이보원
  • 승인 2008.04.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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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농업지식·기술을 개발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농업인에게 기술을 전파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도내 우수농업인 3인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다.

수입개방파고를 극복하며 우리농업의 희망의 싹을 틔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공은 상황버섯 재배 농민 류용희(57)씨와 느타리버섯 재배 농민 임형락(50)씨, 한우 사육농민 이정일(47)씨등 3인.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서 상황버섯재배와 양돈을 하는 류용희씨는 상황버섯 발명특허 2건과 의장등록2건, 디자인 등록2건, 상표등록 2건등을 보유한 상황버섯 박사다.

그는 일반농가들이 사용하는 참나무 대신 해발 400∼600m고지대의 수십년 된 뽕나무를 이용해 습도와 온도, 빛등을 조절하며 4년생 뽕나무 상황버섯 생산에 성공했다. 그는 상황버섯주 개발에도 나서 쌀을 이용한 약주 발효과정에 상황버섯을 넣은 약주를 개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4년 산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지역주민들의 농가소득증대를 선도하고 있다. 1만㎡의 상황버섯 재배사와 429㎡의 상황버섯 가공공장 운영, 2만두의 양돈으로 그는 연간 52억원의 조수입으로 10억4천만원의 농업소득을 올리며 기업농의 꿈을 이뤘다.

순창군 팔덕면 덕천리 용농장을 경영하는 임형락씨는 웰빙시대에 걸맞는 최고의 건강버섯 생산으로 억대 농업인CEO반열에 우뚝섰다.

기존의 보온덮게 방식의 창문 재배사는 자연환경 오염원에 노출되고 살균발효시 연료비가 많이 들어 사계절 재배가 불가능하고 고품질 버섯생산이 어려웠다.그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창없는 2중 판넬 재배사를 고안해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했다.2중 판넬 재배사와 내부하우스 사이에 지하 암반수가 흐르는 관을 설치, 수막에 의한 과습을 차단하고 계절에 따른 적정온도를 유지해 생육비를 80% 절감하고 사계절 안정적인 고품질 버섯 생산에 성공했다.느타리버섯 4개동 925㎡와 수도작 14만5천㎡, 참두릅 5천9백㎡, 논콩재배 4만6천㎡등의 농사를 지어 연간 2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경영비 5천만원을 뺀 1억5천9백만원의 농업소득을 거둔다.

한우 사육으로 신지식 농업인 선정의 영광을 안은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 이정일씨는 축산농가들이 사료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생산 사료 이용과 수정란 이식 사업으로 번식율을 높여 개방 파고를 거뜬히 넘고 있다.

그는 조사료 생산 자급률 저조와 관행적인 수정란 이식 및 사양관리로는 수익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개선에 착수했다.

그는 대다수 농가들이 조사료 생산포장없이 농후사료와 수입목초를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13만2천㎡의 조사료 생산포장에서 전량 자가 생산 사료를 사용, 사료비 부담을 덜었다. 우량 번식우를 골라 수익성이 극대화되도록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해 번식 능력 증체율 및 등급 출현율 향상에 주력했다. 계절 환경 변화를 최소화하여 사양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예정접종을 적기에 실시해 증체율 지육 향상 및 1등급 출현률 100%를 달성했다.

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그는 연간 4억8천5백만원의 조수입으로 2억2천8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린다.

이보원기자 bwlee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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