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AI살처분 대폭 확대…인력 확보 대비상
(수정)AI살처분 대폭 확대…인력 확보 대비상
  • 남형진
  • 승인 2008.04.1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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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김제와 정읍 등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추가 발생으로 인해 가금류 살처분 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투입 인력 확보에 대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2·6면>

AI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방역당국이 살처분 범위를 오리의 경우 최초 발생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닭은 반경 3km이내로 확대, 살처분 분량이 급증했으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AI확산 방지을 위한 살처분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앙 방역당국에서 협의를 벌여 김제와 정읍 등 도내 AI 발생 지역이 살처분 범위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AI 살처분 대상 지역은 김제, 정읍, 전주, 완주,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 걸쳐 닭과 오리 등 총 277만9천여 마리로 살처분 분량도 급증했다.

도 방역 당국은 이들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연인원 1만여명 가량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북도 공무원과 발생 지역 시군 공무원 등 살처분 지역에 1일 200명에서 최대 400여명이 투입되고 있으나 살처분 분량이 워낙 많아 인력 투입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작업 완료까지는 20-3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김제 용지면에 인접한 지역에서 AI 의심사례가 또다시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에 나섰다.

13일 전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최초 발생지역과 인접해 있는 김제시 금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키우던 닭이 집단 폐사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I 양성반응을 보인 이 음식점은 AI 첫 발생지인 김제시 용지면으로부터 약 11km 가량 떨어진 방역대 밖에 위치하고 있으며, 키우고 있던 닭과 오리 등 500마리 가운데 100여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본부에 AI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남형진기자 hj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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