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분만시설 없는 곳 많다
산부인과.분만시설 없는 곳 많다
  • 박기홍
  • 승인 2008.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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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와 분만시설이 아예 없는 군 지역이 수두룩해 농어촌지역 산모들이 원정출산에 나서야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의회 이영조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4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인구가 인구가 격감하고 신생아 수 역시 10년 동안 1만명 이상 감소했다”고 전제, “하지만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4개 기초단체 중 분만실조차 운영되지 못하는 지역이 완주와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부안 등 6개 군에 달하고 있다”며 “결국 도내 절반의 지역에서는 출산을 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욱이 완주와 진안 지역에는 산부인과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며 “도내 농어촌 지역에 사는 임산부들이 먼 거리를 다니면서 진료 및 원정출산에 나서는 등 시간적·경제적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응급실을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을 제외하고 보건소에서는 앰뷸런스를 구비하고 있음에도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는 지역이 존재하고, 119와도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도내 공중보건의 역시 배치 현황을 보면 산부인과 전공 공중보건의는 12명이지만 분만시설이 없는 완주와 부안지역에는 배치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농어촌 임산부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 지원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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