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기업지원 사례..청와대서 '찜'
군산시 기업지원 사례..청와대서 '찜'
  • 하대성
  • 승인 2008.04.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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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 기업지원 사례가 청와대의 요청으로 전국에 소개됩니다” 청와대가 전북 군산시의 기업지원 행정을 모범 사례로 선정, 중앙부처와 전국 지자체 간부 등에게 소개한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현대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CEO들은 최근 청와대가 마련한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군산시의 발 빠른 행정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들 CEO는 이 자리에서 “평소 대기업이 지자체에 공장을 신설할 때 각종 인.허가를 받기까지는 한달, 늦게는 두 달까지 걸리는데 비해 군산시는 단 하루 만에 원스톱으로 모든 행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산시는 기업이전과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복합민원은 부시장이 직접 나서 3일 이내에 해결하는 ‘인.허가 원스톱(one-stop) 처리 TF’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처리하는 ‘1인2사(社) 결연기업 현장방문’, 기업과 근로자를 직접 연결하는 ‘지역경제산업 정보시스템’ 등의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특히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국내 항만 사상 처음으로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항만부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했는가 하면 현대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60여 차례나 본사를 방문해 결실을 이뤘다.

또 동양제철화학이 공장 증설을 요청하자 조달청과 동양제철화학이 부지를 맞교환할 수 있도록 중재해 조기 착공을 돕기도 했다.

이런 지원사례들에 감명받은 청와대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절차 간소화’ 등과 관련한 사례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및 시행사에 상세히 소개해 줄 것을 군산시에 요청했다.

군산시는 이 요청에 따라 오는 19일 문동신 시장이 대전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 지자체의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군산시 기업유치 지원시스템및 사례’를 알린다.

또 장재식 부시장과 강민규 항만경제국장 등도 경기도와 충남, 대전정부청사 등에서 열리는 교육 현장에 강사로 나서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불가능을 가능으로, 기업중심의 발로 뛰는 현장행정실현’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문동신 시장은 “공무원 조직을 기업형인 ‘주식회사 군산’으로 개편, 친 기업 중심의 마인드로 무장해 기업유치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기업유치를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기반을 조성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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