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총선에서 정동영계의 몰락은 당초 정치권의 예상과 크게 빗나간 결과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 전장관이 비록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다는 점에서 정동계가 이번 총선에서 약진할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정 전장관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던 채수찬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고 대선에서 정 전의장을 도왔던 인사들 모두 공천에서 쓴잔을 마셨다.
또 정 전장관이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함으로써 당분간 정 전장관이나 주변인사들이 정치전면에 등장하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에상된다.
또 이번 총선에서 전북지역 재야 민주화세력의 대표격인 장영달 후보와 이광철 의원이 18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사실상 전북정치권 제도권내에서 재야민주화세력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
특히 4선을 지낸 장 후보가 총선에 실패함으로써 도내지역에서 재야·민주화 세력 이 당분간 설자리를 잃게 됐다. 그동안 전북지역의 경우 장 후보를 중심으로 재야·민주화 인사들이 하나의 세를 형성해왔다.
대신 이번 총선에서 전북정치권은 토종 정치인들이 자리를 차지해 과거 처럼 특정인사들이나 정치세력 중심의 정치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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