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선택의 날이 밝았다..밤 9시께 당선 윤곽
4·9 선택의 날이 밝았다..밤 9시께 당선 윤곽
  • 박기홍
  • 승인 2008.04.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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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이 밝았다.’ 9일은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을 한 차원 끌어올려 새 정치의 틀을 만드는 중차대한 18대 총선 투표일이다. 이번 총선은 축제와는 거리가 먼, 후보와 정당을 선택할 여유가 없는 사상 유례없는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여야 각 정당은 개혁과 쇄신을 외쳤지만 공천 결과를 둘러싼 논란과 잡음이 적잖았고, 시기 또한 늦어져 유권자들이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도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는 각계 인사들의 조언이다.

도내 최종 유권자 수는 142만4천401명으로 지난 17대 총선(141만8천872명) 때보다 5천500여 명(0.4%)이 늘어났다. 전체 유권자의 30% 안팎에 달하는 막판 부동층의 향배와 세대별 투표율에 따라 최종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선택받는 후보 입장에선 막판까지 한숨을 몰아쉬기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각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으며, 후보들은 밤 늦도록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선택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새만금과 식품산업, 부품소재 등 전북의 성장동력을 반석 위에 올려놓느냐, 그렇지 않고 세월을 허송하느냐의 역사적 소임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낙후 전북에 있어 18대 총선의 의미는 깊다는 말이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 뜻있는 인사들은 이와 관련, 5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물과 정당을 철저히 검증한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각 당과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보여준 감성정치, 이미지 정치에 현혹되지 말고 차가운 판단력으로 참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호소다. 주권자인 도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전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의 김영기 집행위원장은 “투표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시민정신의 발현”이라며 “주권행사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낙후 전북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은 8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된 가운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660개를 투표소를 포함한 전국 1만3천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전자개표에 따라 일부 혼전지역을 제외하면 오후 9시를 전후해 지역구 후보의 당락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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