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돈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 김한진
  • 승인 2008.04.0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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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열도 연도교 명품교량으로 건설
“익산청 직원들이 굉장히 적극적이 진취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익산청의 역사와 전통을 잘 살려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3월 13일 부임한 김돈수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말이다.

“부임 후 직원들의 팀웍이 좋아진 점과 무엇이든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서 저도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특히 김 청장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 큰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 “지역건설업체들의 어려움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부임 후 지속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가급적 지역업체들이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훤칠한 키에 조각상 처럼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김 청장은 외모만큼이나 생각과 언변이 명쾌했다. 그를 만나 부임소감과 함께 익산청의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익산국토청에서 근무를 하셨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익산에 대한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부임 소감을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제가 2001년 5월부터 2002년 8월까지 도로시설국장으로 근무를 하는 동안 전라도민의 사랑과 익산청 직원들의 애향심을 가슴깊이 느꼈습니다. 익산청을 떠나면서 ‘참 좋은 곳을 떠나는구나.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하고 서운한 마음을 가졌는데 이번에 다시 기회가 닿아 익산청장으로 부임하게 되니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익산청은 매년 1조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라남·북도의 발전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익산청 근무 경험과 그 동안의 공직 경험을 살려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예산 확보 등 전라남·북도의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익산국토청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저는 직원들에게 익산청을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자고 주문합니다. 둘째는, 사원의 사고를 갖지 말고 CEO의 사고를 갖고 직무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사원은 “되면 한다”고 생각하고, CEO는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판단해서 결정하면 시행될 일을 여러 다른 기관의 판단에 미루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신이 여러 모로 판단해서 옳다고 판단된 대로 처리하기를 주문합니다.

또한 수요자 중심, 고객중심의 일처리를 하자는 것입니다. 공무원의 입장이 아닌 기업과 민원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고 판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익산청은 역사와 정이 있는 정감있는 직장입니다. 저도 직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직장,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익산국토청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금년에 우리 청은 도로 77건, 하천 78건 등 155건 사업과 국도 관리 등에 총 1조 2,172억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는 전년 대비 0.8%가 증가한 것입니다.

호남은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 준비와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서남해안 일주도로 및 새만금방조제 등 SOC 사업이 금년부터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입니다. 우리청은 이러한 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청 소관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에서는 고군산열도 연도교 건설사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33km)와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연장 9.57km, 폭 15.5m의 도로건설공사입니다.

본 도로의 건설에 있어서 우리 청은 천혜의 고군산군도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한 최적의 노선 선정과 국내 최고의 아름다운 도로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섬과 섬을 잇는 해상 구간에 자연과 조화되는 다양한 특수교량 및 야간조명을 채택하는 등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에 부합하는 명품 교량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공사는 조속한 완공과 해상교량건설 등의 특수성을 감안, 3개 공구로 분할 시행 하며, 해상교량 건설이 주공종인 2공구는 턴키공사로 2009년 5월 착수하고, 1·3공구는 일반공사로 2009년 10월 착수하여 2012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청은 사업의 장기화로 인한 인근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급적 완공예정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 확보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우리 청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예산확보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지자체와 국회의원, 지역출신 공무원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사업시행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시행되는 동안 건설경기가 활성화 되고 완공후에는 지역경제가 보다 발전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익산=김한진기자



◆ 학력 및 경력

-1954년 11월 25일 충남 홍성 출생
-1973년 고려대 부속고 졸업
-1977년 육군사관학교 졸업(33기)
-1981년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
-2001년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석사)
-1983. 10. 1. 부산지방국토관리청
-1998∼2000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2000∼2001 장관비서관, 수자원국 하천계획과장, 신공항 계획과장, 주택정책과장
-2001∼2002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2002∼2006 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국장
-2006∼2008 주거복지본부 주택건실기획관
-2008. 3. 13.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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