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생체협은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전주의 한 컨벤션홀에서 2008년 1차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난달 26일 제 2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단독 후보로 추천됐던 김완주 지사를 제 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김 지사는 대의원총회의 찬반 표결 없이 추대 방식으로 회장에 선출됐지만 김 지사가 이 자리에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대다수 대의원들은 김 지사의 회장 추대에 대해 안정적인 생체협의 운영 등을 들어 찬성의 입장을 피력했지만 일부에서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도 흘러나와 추후 이에 따른 문제의 불씨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 한 대의원은 “국민생활체육회의회에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김 지사를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고, 최근에는 내년에 열릴 국민생활대축전이 타 시·도로 옮겨 개최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김 지사의 단독 추대를 경계했다.
이에 대해 도생체협 측은 “이사회가 단독 후보를 추천한 것은 다른 출마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정관에 정치인이 회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찬성입장을 보인 대다수 대의원들도 예산지원 등 안정적인 생체협의 운영과 내년 열릴 국민생활대축전이 당초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신임 회장과 함께 선출할 예정이었던 임원진 선출은 그간의 관례대로 차기 회장에서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도생체협 임원진 구성은 추후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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