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요천과 어우러진 둑 벚꽃길은 강물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꽃망울을 맺은 채 열병하고 있는 벚꽃들이 형언할 수 있는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남원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광한루원 요천강변 일대에서 제1회 벚꽃축제를 갖고 남원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지친 심신을 풀어준다.
이번 축제를 ‘요천 벚꽃 가까이’란 슬로건 아래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체험의 장으로 특히 춘향골 봄의 전령 벚꽃을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서 첫 번째로 시도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춘향전 명장면 중 하나인 신관사또 부임행차가 개막을 알리는 가운데 캐릭터 복장을 한 춘향과 도령, 향단과 방자의 벚꽃 나들이가 재연되는 등 춘향골 벚꽃축제는 요천강과 어우러진 풍류 상춘객 맞이 잔치로서 특화적 의미를 갖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매 주말마다 별과 나비 모양을 본뜨는 컬러 모자이크 꾸미기와 허브 식물을 재료로 한 쿠키 만들기, 나눔 시식은 동심 체험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남원=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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