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과 졸음운전의 위험성
춘곤증과 졸음운전의 위험성
  • 이수경
  • 승인 2008.04.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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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철이 되면서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봄철 3대 위험이라면 해빙기 낙석, 춘곤증과 연결되는 졸음운전, 보행자들의 돌출 위험성을 꼽을 수 있다.
평상시는 아무런 일이 없다가 해빙으로 인해 갑작스레 떨어져 있는 돌들이 도로 곳곳에 있을 수 있고,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운행시 전방주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

그 다음이 추위로 움츠렸던 어린이와 학생들이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도로상으로 갑자기 뛰어 나올 수 있고, 농사철로 접어들면서 국도와 지방도 등 도로를 횡단하는 등 왕래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위험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특히 더욱 위험한 것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서서히 따뜻해지는 봄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과 졸음운전이다.
차량 외부와의 순환을 차단한 상태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산소보다 많이 증가하면 피로와 졸음으로 연결되는데, 주로 일정한 간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시설물들이 잘 정돈돼 있는 환경인 고속도로에서 발생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시속 100km 정도로 달리는 속도에서는 300-500m 전방에 시선을 두고 전방주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졸음의 유혹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수 있는 것.
만약 100km로 주행하는 차량이 운전자가 2- 3초를 조는 사이 차량은 100m 가량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통계를 보면 도내에서 졸음운전으로 120건의 교통사고 발생 10명 사망, 227명이 부상했다.

대표적인 사고 사례로 지난해 5월 22일 88고속도로 상행선 장수 번암부근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중앙선침범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 두 운전자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 해 경부 고속도로상에서 5중 추돌사고로 9명 사망 2명 부상, 강원도 횡령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충돌 사망 1명, 부상 32명, 강원도 평창에서 정면충돌 사망 6명과 45 명 부상 입는 졸음운전사고가 있었다.

졸음운전의 예방법으로 히터 사용 자제하고, 환기를 하며 히터의 송풍구 방향도 얼굴보다 앞 유리와 발 밑을 향하게 하고, 차내 온도 21- 23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으로 인한 집중력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1시간 마다 반드시 환기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참고 운전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해 수면이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운전 전에 과식과 감기약 등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복용 금해야 한다.
동승자의 태도도 중요하다. 졸음이 올 수 있는 운전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 졸음 운전을 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졸음운전에 따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무주경찰서 정보계장 박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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