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완주> "기업유치.농가 소득증가에 혼신"
<김제 완주> "기업유치.농가 소득증가에 혼신"
  • 배청수
  • 승인 2008.04.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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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완주지역에서 이번 18대 총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소 지역분할주의의 대입 여부였다고 총 7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민 이곳에서의 관심사항은 지난 17대 총선과정에서 불거졌던 선거구의 게리맨더링, 즉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이 개선될 것인가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유권자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김제시와 완주군 주민들의 선택은 어느 곳으로 집중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거리 였다.

그렇지만 선거일을 1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2일 현재 이같은 관심거리는 부각조차 되지 못한 채 다시금 당과 무소속 후보라는 단순논리로 선거전이 치러지는 구태의연한 모습이 재연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우선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최규성 후보는 공천과정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작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타 후보들보다 공약과 정책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등 비교적 손쉬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최 후보는 김제·완주 지역의 힘있는 일꾼으로 지역경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며 표 받을 일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민주주의 근본가치를 부정하려는 한나라당 세력의 1당 독재를 견제해야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대문에 통합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특별법 통과와 면세유 제도 연장에 앞장,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선정한 2년 연속 우수국회의원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쌀 소득보전에 관한 법률 통과와 미국산 쇠고기수입 저지에 앞장섰던 일, 농민희생을 전제로 한 한미FTA 협상반대 등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소개하면서 김제·완주 주민들의 진정한 대변자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여기에 맞서 김제시의회 2·3·4대 의원 및 4대 의장을 역임한바 있는 한나라당 정영환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으로 김제·완주의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토박이 지역일꾼임을 내세우며 풀뿌리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의 정서상 김제·완주의 지역민들의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시의원을 거쳐 시 의장까지 지낸 자신이 민생 구석구석 까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이 지역민을 대변할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시의원을 지낸 자신이 유권자를 떠나 김제와 완주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복지에 강한 국회의원,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 김제완주 지역의 미래인 교육의 선진화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부자들 만의 정치를 바꾸겠다라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는 1%의 부자들만의 정부인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1%의 부자들이 아닌 99% 서민들을 위한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 후보는 지난 30년간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한길을 걸어온 자신만이 부자들만의 정치를 바꾸고 김제·완주에서 집집마다 웃음이 피어나는 희망의 정치를 펼칠 수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평화통일가정당 이윤형 후보는 20만이 넘던 농촌인구는 어디로 갔으며, 그토록 원했던 농촌진흥청은 어디로 갔고, 모든 것을 다 주었던 호남당은 지금 있기나 하냐고 반문하며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자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가정이 지켜지는 나라, 농민이 부유한 나라, 새로운 희망으로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가정 지킴이 국회의원, 쌀장수 국회의원, 희망의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지역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무소속 이돈승 후보는 급속한 농촌인구 감소와 문닫는 지역학교 증가, 급속한 고령사회로의 진입, 교육을 위해 떠나는 자녀, 완주의 지역경제 전주로의 경제권 귀속현상 심화 등을 김제 완주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긴다며 김제와 완주 지역의 경제와 교육을 살리는데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김제 백산의 100만 평 산업단지 및 완주 제2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수 기업 유치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 최고의 교육기관을 유치 우리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하며 투표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무소속 이종석 후보는 김제·완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는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말하며 우수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늘리고 생명공학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 할 것과 잘 사는 농촌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제·완주를 행복으로 꽉 채우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무소속 최상현 후보는 따뜻하고 포근한 정치, 효자정치론을 내세우며,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실효적인 노인복지 도모에 앞장서겠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또한 최 후보는 한국일보 기자와 국민일보 편집국장,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단장 등의 역임 등 중앙 무대에서 활동했던 점을 부각 시키며 전국을 크게 움직이는 경륜과 중량감의 새 인물임을 강조했다.



관전포인트-최규성 독주속 선거분위기 냉랭

전국적으로 뜨지 않는 총선 바람 때문에 사상 최저의 투표율 기록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제·완주 지역의 선거분위기 역시 썰렁하다 못해 무관심할 정도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맞물린 영농기와 선거일은 유권자층 대부분이 농업인으로 구성돼 있는 김제·완주 선거구의 경우 그 흥미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 언론사 및 단체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현 의원인 통합민주당의 최규성 후보의 독주체제로 발표되면서 오히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제·완주 선거구 유권자들 대부분은 이제 ‘끝났다’라는 표현과 함께 ‘투표 하나 안 하나 똑같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허탈감을 느끼는 동시에 선거일이 지나면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 하게 될 총선후보자들의 말에 귀 기우려야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번 총선 김제·완주 선거구에는 통합민주당 최규성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의 정영환 후보, 민주노동당의 하연호 후보, 평화통일가정당의 이윤형 후보, 무소속 이돈승후보와 이종석, 최상현 후보 등이 몰려 도내 선거구 가운데 최고 많은 7명의 후보자들이 열띤 경합하고 있지만, 후보자들의 열의만큼 선거 열풍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 선거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고민으로 각 캠프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통합민주당의 최규성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김제와 완주의 소 지역분할주의를 선택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던 무소속의 이돈승 후보는 뜨지않는 선거 분위기 때문에 당황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데, 10만이 무너진 김제선거구에 비해 결코 약하지 않은 완주지역을 선점하면서 최규성 후보와 한판승부를 벌이려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완주지역 지지율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아내고 있다 .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의 최규성 후보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기를 내비취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던 모후보가 경선과정에서 탈락함과 동시에 불출마할 수 밖에 없는 입장으로 자연정리되고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완주지역의 여론조사 역시 높게 나타남에 따라 특별한 이슈나 정책운영보다는 현 지지층들의 이탈방지에만 신경을 쓰는 등 안정적인 조직가동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후보들도 출퇴근 시간대 시내 주요 길목과 대·소 행사장, 영농현장 등에서 열띤 유세를 펼치며 부동층 흡수에 안감힘을 쏟고 있지만 멀어저만 가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에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모후보 선거운동원은 “일부 유권자들은 후보자 및 선거 운동원들이 나눠 주는 명함조차 받지 않으려고 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계속될 경우 김제·완주 선거구 역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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