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 파업 건설현장 비상
레미콘업계 파업 건설현장 비상
  • 장정철
  • 승인 2008.04.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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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에만 끝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주일 이상 장기화된다면 타격이 큽니다”

도내 레미콘업계가 1일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아파트 대형 공사장마다 분주하게 드나들던 레미콘 차량의 경적소리가 끊긴 채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전주 효자4지구 주공 휴먼시아는 현재 공정률이 17% 수준으로 한참 레미콘 수요가 많을 때여서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도내 13군데 납품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해왔다”며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데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현장은 아파트 1동에 레미콘 300루베씩 소요됐던 만큼 하루빨리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 다른 대형 현장인 전주 송천 현대 아이파크.

이 곳 역시 공정률이 15% 안팎으로 내년 하반기 입주예정으로 파업에 따른 여파가 우려된다. 이 공사 현장의 납품업체 5개사 관계자들은 1일 본사와 단가인상 협의를 위해 1 상경했다.

아파트 1동에 최대 500루베씩 들어갔던 만큼 파업 장기화시 공사차질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반면 이날 오전 도내 대다수 레미콘업체의 주차장이나 마당에는 조업을 중단한 레미콘들이 일렬로 빼곡히 주차돼 있어 대조를 보였다. 예전 같으면 새벽시간부터 각 현장으로 서둘러 빠져나갈 차량이지만 파업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이다.

도내 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서울과 전남 등 타 지역의 경우 레미콘업계의 요구가 상당수 받아들여진 반면 전북지역은 전혀 인상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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