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순창>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한목소리
<남원 순창>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한목소리
  • 남원=양준천
  • 승인 2008.03.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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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순창 선거구는 남원지역에서는 최초 3선 등극을 위해 나선 통합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민선 남원시장을 2번이나 역임한 무소속 최진영 후보의 2강속에 나머지 4명의 후보를 포함한 총 6명의 후보가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제18대 총선에 나섰다.

이번 총선에 나선 남원.순창 선거구 후보자들은 통합민주당의 이강래 후보와 한나라당 유병수 후보, 자유선진당 황의돈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설용수 후보, 무소속의 최진영 후보와 김환태 후보등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역정서상 민주당 텃밭인 남원.순창 선거구는 이강래 후보가 지난 8년에 걸친 의정활동 실적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민주당 공심위가 일찌감치 공천과정에서 단수후보로 추천한 것도 탄탄한 지역기반과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많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강래 후보는 힘있는 3선 의원으로 키워, 10% 내외의 재정자립도에 불과한 남원.순창지역에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이후보는 대한민국에는 오만한 한나라당에 맞설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통합민주당을 강력한 야당으로 만들어 5년 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는 통합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고 이강래를 3선 의원으로 키워주어야 한다는 당위론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에반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진영 후보는 대표선수가 바뀌어야 남원.순창이 달라진다며 지역현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국회의원은 안된다고 못박고 나섰다.

지역민심을 소홀히 하는 국회의원에게 우리지역의 내일을 기대할 수 없고 특히 지역보다도 당과 중앙정치에 메달리는 사람, 지역발전보다 정치적 입지가 먼저인 사람, 그런 사람이 과연 지역현안을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든든한 일꾼, 통하는 일꾼 최진영과 함께 위대한 지리산과 섬진강 시대를 열어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다.

특히 남원시장을 8년간 역임하면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는 최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남원.순창 선거구 표밭을 열심히 다져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유병수 후보는 삼성그룹에서 상무와 본부장등 25년간을 근무한 뒤 2005년 삼성 파트너사인 IT전문주식회사 유아텍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전문 경제통으로 잘 알려져있다.

유후보는 집권여당에서 특파한 지역발전 ‘보증수표’ 경제전문가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삼성유치’를 통해 새로운 남원.순창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생각에 마침표를 찍어, 무능한 정치인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또 유후보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표출되면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자체 분석를 토대로 한층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가 크게 낙후 된것은 과거 국회의원과 시장을 연임한 이후보와 최후보의 무능때문이라는 지역여론이 높게 일고 있어 대어를 낚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의 황의돈 후보는 자칭 농민후보를 내세우며 자원봉사자 몇몇과 함께 농심을 파고 들고 있지만 지지층 형성에는 진전이 없다.

과거 자민련 남원.순창 지구당 위원장으로 2002, 2006년 남원시장 출마와 제17대 국회의원 출마 등 각종 선거에 단골로 출마하고 있는 황후보는 이번에 선진당 후보로 농민과 서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뛰고 있다.

세계일보 사장 출신인 통일가정당의 설용수 후보는 순창 출신으로 순창지역민들의 기대에 힘을 받으며 적지 않은 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설후보는 ‘새인물, 새정치, 새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여수(해양)엑스포를 지리산.섬진강(내륙)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과 구 남원역권에 국제비지니스파크를 비롯 문화테마센터를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특히 설후보는 남원.순창의 미래는 통일그룹의 대자본과 기술 등 획기적 투자 유치로 남원.순창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 네트워크를 접목시키겠다는 선거전략을 내놓고 표심을 파고 들고 있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최진영 후보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환태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브레이크 논설위원과 뉴민주닷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김후보는 통함민주당 공천 신청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한게 된 이유 4가지중 모든 민주당 출신 공천 신청자들을 들러리 세우고 공천신청비 250만원을 갈취한 더러운 정치사기이자 동지의 등을 친 배신이기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후보는 이강래 후보를 향해 집권여당 막강실세인 국회예결위원장으로 있을때도 지역발전 힘들었는데 야당 3선의원이 뭘 하겠는냐는 남원시민의 분노 정말 대단한다라고 전제, 부족하지만 행동으로 헌신봉사 실천하는 올바르고 참 된 상머슴 일꾼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속을 누비고 있다.



관전포인트- 인물론 대 책임론 각축전

남원.순창지역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인물론’과 낙후된 경제에 대한 ‘책임론’속에 현 집권여당 후보의 지역개발론이 가세, 불뿜는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인물론이 부각될 경우 통합민주당의 이강래 후보가 단연 돋보일 것이고 반면 책임론이 확산될 경우 이강래 후보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남원.순창지역에 출마한 6명의 총선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 경제회생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활발하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향해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선거 운동원을 제외한 남원시민과 순창군민들은 정작 싸늘한 반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같이 탐탁지 않은 지역정서속에 이강래 후보는 힘있는 3선 의원만이 낙후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후보는 열악한 남원.순창지역 발전은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며 초선의원은 국회법 내지는 국회상황 분석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형편이라는 점을 예시하면서 남원.순창 최초의 3선 중진의원을 배출해 줄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진영 후보를 비롯 모든 후보들이 여당시절 국회예결위원장이란 큰 힘을 자랑하던 이후보가 그때는 왜 지역발전을 외면했는지 알 수 가 없다며 일제히 비난, 새인물 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남원시장을 연임한 최진영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도의원과 시장직을 통해 정치와 행정을 번갈아 맡은 결과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중앙에서의 정치 활동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인식, 총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특히 최후보는 캐치프레이즈를 누구나 통한다는 通(통)으로 정하고 한번만 하더라도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대표선수가 바뀌어야 남원.순창이 달라진다며 교체론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관전평이다.

이후보와 최후보의 강세속에 틈새를 비집고 맹렬한 득표전략을 통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유병수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설용수 후보는 낙후된 경제에 대한 책임론을 이후보와 최후보에게 돌리면서 국회의원, 시장 8년이라는 세월을 각각 맡겼지만 정작 낙후된 지역경제라는 성적표는 두사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먼저 유병수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경제통으로 잘 알려진 가운데 선친인 공화당 출신 2선의원인 故 유광현의원의 아들로 최근 부친의 후광을 많이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불모지나 다름없는 남원.순창에서 국회로 진출한다면 남원.순창발전은 그야말로 중앙정부의 집중지원이 뒤따른다는 유후보의 설명이 유권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어 표로 직결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또 세계일보 사장 출신 설용수 후보 역시 평화통일가정당 총재 정책특보로 중앙에서의 인맥이 대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6명의 후보중 유일하게 순창 출신인 설후보는 순창지역에서는 상당한 지원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설후보는 여수와 남원이 함께 신명나는 2012년을 위해 여수(해양)엑스포를 지리산.섬진강(내륙)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전략이 지역민들에게 상당부분 어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김환태 후보와 자유선진당 황의돈 후보가 무능정치 청산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표밭을 갈고 있지만 타 후보들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는 평이다.

결국 남원.순창 총선은 이후보와 최후보의 2강 구도속에 유후보와 설후보가 그 뒤를 쫒는 형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세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혼미를 보이고 있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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