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원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건설회사인 시우 P&D를 경영하고 있는 김양곤 사장은 “재학시절 E.E.C.A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에게 ‘20년 후에 내가 성공하면 반드시 장학금을 주겠다’고 농담처럼 말했었다”며 “이제서야 그 뜻을 이뤄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원광대 나용호 총장에게 장학금기탁약정서를 전달한 김 사장은 E.E.C.A동아리(회장 백정현) 후배들을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 3천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해 후배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E.E.C.A 백정현 회장(토목환경도시공학부 3년)은 “선배님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줘 후배로서 감사드린다”며 “선배님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잘 활용해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영어 번역과 독해, 문법 등을 공부하는 E.E.C.A는 1982년에 만들어진 원광대 최초 영어회화 동아리로서 현재 30여명의 재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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