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KTX역 주변 개발·구도심 활성화 올인"
<익산갑> "KTX역 주변 개발·구도심 활성화 올인"
  • 김한진
  • 승인 2008.03.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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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갑 지역의 후보자들은 공히 익산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익산역을 포함한 KTX 문제와 교통중심도시, 구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춘석 후보는 총선 전략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를 막는 일과 함께 ▲서민들과 소외된 이들의 복지 실현 ▲상식과 규범이 통하는 세상 구현 ▲무너지는 농업기반의 새로운 구축 ▲부모들의 자녀교육 부담 해소 ▲어르신들의 편안한 여생을 위한 제도 강화 ▲침체된 익산을 일으켜 세우는 정책 실현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익산발전을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4대축+1 거점개발을 제시했는데 ▲원광대, 황등, 함열, 삼기를 축으로 한방클러스터 구축 ▲웅포·성당·용안·함라를 축으로 실버 휴양지 및 고령친화산업도시 조성 ▲금마·왕궁을 축으로 식품 클러스터와 연계된 전통문화 체험단지 조성 ▲보석산업 인프라를 뷰티산업과 연계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익산 KTX 역사를 거점으로 주거, 노동, 여가 활동이 원할이 이뤄지는 신개념 도시를 디자인 하겠다고 나섰다.

한나라당의 임석삼 후보는 “폭넓은 중앙인맥을 최대한 활용, 익산의 살기좋은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임 후보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도심 및 지역 공동화 현상의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과 ▲노인복지 시설 확대 ▲농가소득 감소에 대한 활로 개척 ▲경쟁력 있는 교육시설 확충에 주력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으로 ▲KTX 조기완공 및 역세권 구도심 개발 ▲지역특산품 브랜드화를 통한 도농교류 판매망 확충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유치 및 원어민 교사 확충을 통한 교육기반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마한백제 문화개발과 제 2의 에버랜드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화통일가정당의 이철재 후보는 ▲순결한 가정을 통한 건강한 사회 실현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 ▲평화세계 실현 ▲참된 정부의 실현을 4대 강령으로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통일그룹의 익산지역 투자 유치 ▲지역여론 및 의견의 국정반영 노력 전개 ▲일본 투자단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다문화, 다자녀 가정의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 강화 ▲익산시 추진 제반사업의 입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강익현 후보 역시 “민주당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저는 잠시 당을 떠나지만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국회에 들어가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정통야당으로 만들겠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역구의 현안으로 ▲호남 최대의 교통중심도시·교육중심도시로의 재탄생과 함께 경제산업단지 조성을 강조한 뒤 “호수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KTX 역사를 서쪽으로 이전하고 역세권 지역에 8만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인근에 테마형 호수문화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호수 인근에 익산지역 농특산품 상가단지와 섬유, 보석, 의료기기, 식품산업클러스터 생산품 상설전시장 등 전문 유통매장을 조성,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관전포인트> 난립 후보들 모두 하차…4명만 접전

익산갑 지역은 당초 많은 후보군이 난립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4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의원을 지낸 무소속 강익현 후보 외에는 대통합민주당의 이춘석 후보, 한나라당의 임석삼 후보, 평화통일가정당의 이철재 후보가 모두 정치신인이어서 참신한 정책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현역의원의 공천탈락과 한나라당의 집권이 맞물려 정치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이어서 총선결과에 따라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현역의원을 제치고 10대 1의 치열한 경쟁율을 돌파한 대통합 민주당의 이춘석 후보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당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지역구내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본선 파괴력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맞서 도의원과 다수의 출마경험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강익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얼마만큼의 지지율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이번 총선의 주요 관심사이다.

강 후보는 대통합민주당의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에서 탈락,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유권자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내에서 정당활동을 계속해오다 이번에 한나라당의 공천장을 받고 출사표를 던진 임석삼 후보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얼마만큼 활용, 그동안 바닥을 치고 있던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본인 또한 당선증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으로 한껏 고무된 당내 분위기를 계속적인 상승세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세운 평화통일 가정당의 이철재 후보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가정을 중심으로한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기치로 정치 신인과 당 역시 유권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약점을 극복해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익산갑 지역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이 후보와 강익현 후보가 고교 동기동창이라는 점과 이춘석 후보 역시 두 후보의 6년 후배여서 고교 동문간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점. 정치신인인 두 이 후보와 함께 무소속의 강익현 후보의 동문간 선거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내 선거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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