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관리 - ③­ 임플란트
치아관리 - ③­ 임플란트
  • 김은숙
  • 승인 2008.03.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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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치아로 씹는 즐거움 되찾으세요"
요즘 인공치아로 손꼽히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로 명절때면 ‘효’선물로 최고의 각광을 받았던 임플란트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비용은 좀 비싸지만 편리하고 튼튼해 최고의 인공치아로 손꼽히는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심는 시술로 자연치아처럼 씹는 힘을 갖고 있더다. 또 치아의 색상도 기존 치아와 거의 비슷해서 미적으로는 물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보철시술이다.

때문에 보통 ‘틀니’로 보철을 했던 노인 등 높은 연령층에서 임플란트를 시술받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 시술 받는 게 아니다. 전주시 김오환 치과원장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같이 적절한 위생관리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가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자연치아와 같이 규칙적인 칫솔질로 프라그의 형성을 방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오환 원장의 도움말로 임플란트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방법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인공치아를 식립해 건강한 구강을 가지게 하는 학문의 한 분야다. 임플란트는 고대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돼 오다가 1930년대 현대적인 치과 임플란트의 개념이 확립됐고, 여러 종류의 재질과 모양의 임플란트가 시도됐다.

현재는 1980년대 스웨덴의 브레네마르크(Branemark)교수의 골유착 결합(osseointergration)이란 개념 아래 타이타늄(Titanium)의 치근형 임플란트를 식립해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임플란트의 재료는 금속 재료 중 가장 생체친화적인 타이타늄(Titanium)으로 만들어진다. 회사마다 타이타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고 합금이나 처리과정으로 강화될 수 있고 높은 부식 저항성과 생체적합성을 가진다.

임플란트의 수술은 시스템에 따라 다르지만 원-스테이지(One-stage) 방법과 투-스테이지(Two-stage) 방법으로 나뉜다. 원-스테이지 방법은 절개없이 잇몸에 레이저나 티슈펀치를 이용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만큼만 열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을 말한다.

투-스테이지 방법은 1차 수술과 2차수술로 나누어져 있고, 1차 수술의 경우는 국소마취 후 시술된다. 이후 수술부위 소독과 1주일후 봉합사 제거술을 받은 후에 골 유착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가 2차 수술을 국소마취한 후 시행한다.

김 원장은 “최근에는 환자의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원-스테이지 방법을 주로 하고 있다”며 “간단한 점막 마취로 10분 정도의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절개와 봉합을 하지 않아서 환자의 수술후 불편감이 매우 적고, 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의사항 및 관리

임플란트 시술 후 주의 사항은 발치 후 주의 사항과 거의 비슷하다. 단지 약 2주 정도 유동식을 먹어야 한다. 잇몸뼈에 가해지는 충격이 최소화돼야 식립한 임플란트와 잇몸뼈의 골유착이 잘되기 때문. 음주나 흡연은 당연히 삼가해야 한다.

또 자연치아와 같이 적절한 위생관리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오셔서 임플란트 주위를 관리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비결이다. 김원장은 “위생관리를 게을리하면 자연치아와 똑같이 치석이 끼고 염증이 생겨 마침내 임플란트를 최종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규칙적인 칫솔질로 프라그의 형성을 방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수명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겨진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와 저항력, 구강위생 상태, 식생활 습관, 정기적인 검사 및 유지, 관리하는 능력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는 임플란트에 무척 해롭다. 또 임플란트는 잇몸과 잇몸뼈 속으로 삽입되어진 부위의 주변에 불결함이나 염증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에 처치해야 한다. 왜냐하면 문제점이 있는 임플란트를 장기 방치하게 되면 주변 잇몸뼈가 계속 파괴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자신의 자연치아 수명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며“임플란트의 수명은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의 건강 상태와 비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임플란트 이것이 궁금해요

-당뇨 등이 있으면 시술을 못한다고 하던데요?

▲임플란트가 좋아도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당뇨병.심장병.신부전증 등 소모성 질환자들은 주의 요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감염이 쉽고, 지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가 임플란트를 할 땐 내과의사와 협진하에 시술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발치보다 출혈이 적으므로 오히려 안전합니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시술을 할 수 없나요?

▲잇몸뼈(치조골)의 양이 부족한 경우는 인공골 또는 자가골 이식술을 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상악관이나 하악관이 아주 근접해 있어서 임플란트가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상악 구치부의 경우 상악동거상술의 수술을 함께 받기도 합니다. 치과에서 방사선 사진을 찍고 임상적인 검사를 통해 치조골의 양과 상악동 또는 하악관이 어느정도 근접해 있는지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치과에도 CT가 많이 보급되어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최종 보철까지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예전에는 임플란트 식립 후 최종 보철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최근에는 하악의 경우 2개월, 상악은 3개월까지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발치 후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예전에는 발치 후 최소 2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잇몸뼈가 다시 생성된 후에 임플란트를 시술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심한 치주질환으로 인한 발치를 제외하고는 발치후 즉시 식립을 하는 추세입니다.

김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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