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13년 만에 라디오로 돌아왔어요"
허참 "13년 만에 라디오로 돌아왔어요"
  • 박공숙
  • 승인 2008.03.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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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참(62)이 13년 만에 라디오로 돌아온다. 31일 시작하는 SBS 라디오(103.5㎒) ‘허참, 김주희의 즐거운 저녁길’(오후 6시2 0분)에서 허참은 SBS 김주희(27) 아나운서와 나란히 DJ석에 앉는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서 허참은 “1995년교통방송 ‘가요운전석’을 마지막으로 라디오에서 떠나 있었다.

라디오를 떠나면서 2 0년간 매일같이 해온 생방송을 접었는데 1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설레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김주희 씨 아버지와 내가 동갑이라고 한다. 주희 씨에게는 날 절대로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참 오빠’라고 부르게 시켰다”면서 “연예계에서는 ‘ 철들면 이 바닥 떠나라’고 하는데 항상 마음을 젊게 하고 살아가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내 동창들도 잘 안 만나려고 한다. 사실 얼마 전에 손자를 봤는데 내 스스로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면 이상해진다. 자꾸 정신 연령을 낮춰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참은 DJ 복귀에 앞서 음악방송 VJ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달 초 시작한 음악전문 채널 KM ‘골든힛트쏭’의 VJ를 맡아 올해 18세의 주와 호흡을 맞춘다. “1972년 방송계에 입문했는데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음악 프로그램의 VJ와 DJ 로 다시 활동을 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이게 무슨 복인가 싶기도 하다”는 그는 “장발에 깃 넓은 셔츠를 입고 TBC ‘쇼쇼쇼’를 진행했는데 환갑이 넘어 음악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뮤직 박스에서 DJ 보던 옛날 기억이 나서도 좋고 ‘내가 다시 꽃이피나’ 그런 생각도 든다. 파트너들도 하나같이 젊고 예쁜 분들이라 역동적이고 맑은피를 수혈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웃었다.
 
“라디오를 통해서는 어떻게 하면 다양한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라디오는 듣는 사람에게 많은 상상을 일으키는 매체라고 배웠는데 청취자들이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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