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일행이 전북을 방문,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하고 새만금 현장을 직접 시찰하는 등 전북 투자여건에 관심을 나타냈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중심으로 한 주한 중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6명과 이영일 한중문화협회장 일행 등 12명은 지난 21일 전북도를 공식 방문해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도의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했다. 닝푸쿠이 대사 일행은 이어 김완주 지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헬기를 이용해 새만금 현장과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시찰하고 GM대우자동차 공장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닝푸쿠이 대사와의 사전 면담과 오찬을 통해 “새만금지구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데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규제가 없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로 새만금 사업을 선정한 만큼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도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농촌건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공무원과 청소년, 태권도 연수단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중국 대사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닝푸쿠이 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고장 전북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동북아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만찬을 주재한 이영일 한중문화협회장도 “전북은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보전된 예향”이라며 “민간 차원의 한중간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전북과 중국의 문화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박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