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3곳 개소식 참석… 호남교두보 확보 강한 애착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지난 21일 전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전북도당 당직자들과 총선 출마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전주지역 출마자 3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의원의 방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18일)을 찾은 지 3일 후의 일이며,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이래저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정 의원은 전북 방문에서 “한나라당 득표가 어려운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해 감사 드린다”며 “열심히 민심에 다가서 많은 득표를 올려달라”고 격려와 당부를 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특히 “전북지역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전북 교두보 확보에 강한 애착을 보였으며, “한나라당 출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새만금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새만금 개발과 관련, “이 대통령께서 많은 관심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거대프로젝트 의지를 거듭 확인 한 뒤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그러나 사안의 미묘함을 의식한 듯 전북지역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선 “(한나라당의 비례대표에서) 호남지역 배려는 확실하게 지켜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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