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입자! 심플… 컬러풀… 너풀…
봄을 입자! 심플… 컬러풀… 너풀…
  • 김효정
  • 승인 2008.03.13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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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 패션은
3월, 계절이 바뀌며 봄의 길목에 들어섰다.

두껍고 어두운 색상의 겨울 옷들이 옷장에서 점차 밀려 가고 있다. 해마다 새로운 계절이 되면 지난해 입었던 옷들을 꺼내 보지만 마땅치 않다. 도대체 무엇을 입고 다녔을까 싶을 정도로 난감한 시기가 바로 요즘.

그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언제나 한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계는 이미 봄이 온지 오래다. 각 패션 유통 업계에는 봄 옷들이 매장안을 장식하면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봄 트랜드는 과감한 무늬와 다양한 컬러가 대세다. 꽃무늬와 도트(물방울)무늬는 봄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프린트로 자리잡았으며 핑크 색상은 남녀불문 인기다.

또 기존의 틀을 깨는 형식의 코디법이 겨울에 이어 올 봄 까지 이어지고 있다. 겉옷은 짧게 속옷은 길게 입는 레이어드룩 (겹쳐입기)을 비롯해 짧은 소매의 자켓도 유행 아이템. 겉옷으로 짧은 가디건이나 코트를 입고 안에 최근 유행 아이템인 쉬폰 소재 블라우스 등을 매치하면 한층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남성복에도 심플하면서도 실루엣을 선보이는 의상들이 강세다. 또 레이스와 러플 등이 남성복에 등장하면서 남성패션은 점점 대범해 지고 있다. 올 봄에도 와이드 카라에 폭이 좁은 넥타이가 젊은층에게 어필하면서 유행코드로 자리잡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과 퓨처리즘이 더해져 광택, 실크소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입었을 때 편안함이 관건. 지난해 딱 붙는 듯한 느낌의 옷들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옷과 신체 사이의 여유를 생각한 자연스러운 느낌의 옷들이 주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는 것이다. 무조건 유행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이미지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켓의 길이나, 목선, 색감 등 체형별 코디를 통해 결점은 감추고 장점은 부각시킬 수 있는 감각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새 옷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옷장 속에 박혀 있는 지난 옷들을 리폼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바지가 치마로, 긴 소매 옷이, 반 소매 옷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느낌의 옷들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유행 아이템인 레이스와 쉬폰등을 밑단에 달거나 화사한 코사지 등을 이용해 유행 코드를 따라가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이제 무겁고 어두운 겨울의 흔적을 털어 내고 한결 가벼워진 봄바람과 함께 화사한 봄 옷차림으로 이 계절을 만끽하자.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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