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박태환, 국내 대회 잇따라 출전
대표팀 복귀 박태환, 국내 대회 잇따라 출전
  • 신중식
  • 승인 2008.03.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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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훈련을 하다 수영대표팀에 복귀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가다듬는다.

지난달 25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노민상경영 대표팀 총감독은 12일 “박태환을 비롯한 대표 선수들이 21일부터 열리는 한라배 수영대회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만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3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3-4일 정도 머문 뒤 곧 제주도로 내려갈 예정이다. 노 감독은 대회기간에도 다른 수영장을 물색해 훈련을 쉬지 않을 예정.

장거리가 주종목인 박태환이 단거리로 분류되는 자유형 200m만 뛰는 것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민상 감독은 “무리를 우려해 가벼운 종목부터 할 계획이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나가라고 하면 기록이 안 나와 압박을 받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태환은 하루 평균 4시간30분 물 속에서 1만5천m 정도의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0% 가량이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산소 훈련이다. 대신 장거리에 대한 실전감각은 한 달 지구력 훈련을 더 한 뒤 4월18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뛰며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민상 감독은 “이제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다행인건 훈련 부족으로 전지훈련 초반에 힘들어했던 태환이가 몸이 만들어져가고 다른 대표선수와 잘 어울리면서 얼굴이 밝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in7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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