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 전주지검장 이임… 애향운동본부, 애향패 수여
박영관 전주지검장 이임… 애향운동본부, 애향패 수여
  • 김은숙
  • 승인 2008.03.10 16: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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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전북발전 기원"
▲ 10일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단은 이임하는 박영관 검사장에게 전북애향패와 메달을 전달했다.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했던 전북을 떠나게 돼 무척 아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주지검 박영관 검사장은 10일 “전주지검은 지난 2003년 차장검사를 지냈고, 작년에 검사장으로 다시 와서 지낸 곳이어서 그 인연이 남달랐다”며 “제 2의 고향으로 언제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박 검사장은 특히 이날 가진 이임식에서 제주지검장으로 발령된 것과 관련 “본인이 불민해 전주에서 제주로 역진(逆進)하게 돼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51대 지검장이면 전주지검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의미하는데 제주로 역진하게 된 데에 책임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풍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그는 정권이 바뀐 후 처음 단행된 법무·검찰 인사에서 사실상 초임 검사장 자리인 제주지검으로 전보됐다. 그래선지 이날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이임식장에 들어선 박 검사장은 “밤에도 빛나는 검찰 로고처럼 정의를 지키는 사도로서 앞으로도 법 집행에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전주에서 맺은 인연이 계속 되길 바라며 모두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전주를 떠나는 박 검사장이지만 ‘전북도민’은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쓴 그의 공로를 높게 치하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날 박 검사장의 남다른 ‘전북사랑’에 보답하듯 ‘명예도민증’과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 도지사는 “박 검사장께서는 지난 일년여간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검찰이 도민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한 법치질서 확립이라는 소신으로 각종 비리사범을 엄단했다”며 “특히 지역사회 정의 실현뿐 아니라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관내 기업체 현장체험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등 ‘하나되어 전북을 바꿉시다’에 기여한 공이 커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민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또 전북애향운동본부 임병찬 총재는 박 검사장에게 애향패와 애향메달을 전달했다. 임 총재는 “전주지검에 재임하는 동안 도민 준법정신함양에 크게 기여했고, 남다른 친화력으로 지역화합에 앞장선 공로를 200만 애향도민의 이름으로 이 패에 새겨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검사장은 “감사하다”며 “언제 어디서든 전북 발전을 위해 기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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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2008-03-11 09:39:00
기사잘보았습니다// 근데 제목에 전주 지.점.장.. --;

전주 지검장 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