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코치 심권호 "내 기술의 반은 반칙성"
레슬링 코치 심권호 "내 기술의 반은 반칙성"
  • 박공숙
  • 승인 2008.03.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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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심권호는 OBS의 ‘박준형의 하이! 스쿨’에 출연, “내 기술의 절반은 반칙”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재 대한주택공사 팀 코치를 맡고 있는 심권호는 이 프로그램의 ‘일일강의 코너’에서 후배들로부터 기술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반칙도 자신의 기술로 승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반칙의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또 심 코치는 “도망가고 싶을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고3 때 실제로 도망가기도 했다. 하지만 (참고 견딘 결과가) 빛을 보는 것은 20대 후반인 만큼 지금은 차분히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엉뚱한 길로 빠지면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그 사람이 바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경기 해설을 하면서 ‘심권호 어록’까지 낳은 그는 일일교사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11일 오후 9시 ‘OBS 오인오색쇼’에서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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