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정)-김철주 경찰청장 기자간담회 (사진부)
(최종 수정)-김철주 경찰청장 기자간담회 (사진부)
  • 김민수
  • 승인 2008.03.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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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에 강해야 합니다. 발로 뛰는 경찰이 돼야지요”

김철주(53) 신임 전북경찰청장은 7일 취임식을 가진 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12년 만에 전북 다시 찾게 돼 반갑다”고 전제한 후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청장은 총경시설인 지난 1995년∼1996년까지 2년 동안 지방청수사과장과 임실경찰서장을 역임한 후 12년만에 전북경찰 총수로 돌아왔다.

김 청장은 이어 “경찰 생활은 현장 중심의 역할이어야 한다”며 “인천 청장 재임시 외근용 신발을 신고 일선 32개 전 지구대를 일일이 걸어다녔듯이 그라운드를 많이 누비고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경찰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인사를 청탁하는 경우 공개하겠다”면서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치안’을 이룰 것이며 적재적소에 조직의 틀과 융화를 기본으로 파격과 발탁의 합리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다”고 인사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 청장은 생활치안 확립을 위한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 교통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교통질서 확립 등에도 주력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청장 근무시 발생했던 초등학생 납치사건을 계기로 공중전화의 위치추적의 중요성을 인식, 관내 전 공중전화 부스를 점검해 이후 유사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전북에서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청장의 아들 이름을 여수의 명물인 ‘돌산’, 딸 이름은 ‘여천’으로 지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향사랑에서 비롯됐다”고 말한 후 “아이들 이름이 지역색이 강해서인지 정작 고향인 전남 지역에서는 단 한 번의 근무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간담회장이 웃음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 여천이 고향인 김 청장은 경찰간부후보 28기로 경찰에 첫발을 디딘 후 대구북부 경찰서 경비과장 전북지방청 수사과장, 임실 경찰서장, 경북지방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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