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쌍치 어린이집
'황량한' 쌍치 어린이집
  • 우기홍
  • 승인 2008.03.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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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예산 투입 신축 불구 조경수 전무
순창군이 4억6천100만원을 들여 신축한 ‘쌍치 어린이집‘(이하 어린이집)에 조경수가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행정기관이 녹지공간 확보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곳의 조경시설이 안 된 이유로 군 관계자는 예산부족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지난 5일 군 간부와 군의원, 기관·단체장, 학부모 등 100여명을 초청해 일반운영비를 들여 개관식을 하고 다과까지 제공해 뜻있는 일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경감하고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육아환경 개선으로 양육가정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아동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쌍치면 쌍계리에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10일 오전 11시에 입학식이 예정된 이곳은 대지 850㎡에 건물 전체면적 330.60㎡ 크기의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교사실과 보육실, 교재교구실 등을 갖춘 40인 미만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현재 어린이집 부지 공터에는 일정부문 잔디만을 식재한 후 조경시설이 없이 건물만 달랑 들어서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관련 군 관계자는 "쌍치 어린이집 부지는 관리지역 중에서도 2종 단위계획구역에서 제외된 곳으로 조경시설 설치 의무대상이 아니다"라며 "차량은 늦어도 오는 11일이면 운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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