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형제 차기작 美서 와이드 릴리스 개봉
코언 형제 차기작 美서 와이드 릴리스 개봉
  • 박공숙
  • 승인 2008.03.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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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하비에르 바르뎀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조엘과 이선 코언 형제의 차기작품이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와이드 릴리즈된다고 4일자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코언 형제의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배급사인 포커스 픽처스와 제작사인 워킹 타이틀은 이 영화를 9월12일 미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스 개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포커스 픽처스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존 말코비치를 비롯해 조엘 코언의부인이자 ‘파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맏는 프랜시스 맥도먼드, 올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틸다 스윈턴이 출연하는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번 애프터 리딩’은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 콤비의 ‘라이처스 킬’과 같은 날 개봉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스파이가 소재인 블랙 코미디 영화 ‘번 애프터 리딩’의 와이드 릴리스 개봉은 코언 형제의 오스카상 수상 1주일 뒤에 발표됐는데, 이는 오스카상 수상 덕분에 코언 형제의 영화가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개봉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천970만 달러를 벌어들여 코언 형제의 영화로는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

보통 코언 형제의 영화들은 톰 행크스 주연의 ‘레이디 킬러’, 조지 클루니 주연의 ‘참을 수 없는 사랑’,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위대한 레보스키’ 외에는 대부분 제한적으로 개봉되는 것이 관례였다.

코언 형제는 현재 후반작업 중인 ‘번 애프터 리딩’의 감독, 제작, 각본을 맡았는데, 이 영화는 해직된 미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비망록이 실수로 워싱턴DC 체육관 직원들의 손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클루니는 2000년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와 2003년 ‘참을 수 없는 사랑’에 이어 이 영화에서 코언 형제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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