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석<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운전자가 운행 중 당황하는 것 중 하나가 택시나 버스가 차선 변경 신호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끼어 드는 일이다. 또 대다수의 접촉사고가 끼여드는 차량 때문에 발생한다. 좁은 도로에서 교통질서를 지키다보면 제 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운 게 오늘의 교통현실이다. 그러나 나만 먼저 가면 그 뿐이라는 생각에서 끼여들기를 시도하는 차량은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교통지체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런 일을 한두 번 경험하다 보면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던 운전자도 다른 운전자와 똑같이 법규를 어기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모두 다 법규를 위반하는데 나만 손해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통질서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의 부끄러운 이미지를 외국인에게 심어주는 것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문화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신호를 준수하고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갖는다면 선진적인 교통문화가 정착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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