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영근)에 따르면 해마다 봄철이면 황사로 인해 가축 및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황사가 빨리 시작되고, 그 정도 또한 심각할 것으로 전망돼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황사가 있을 경우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천창, 환기창, 출입문 등을 사전에 점검해 파손된 것은 보수하고 출입구는 닫아줘야 하며, 가축은 운동장 또는 방목장에 두지 말고 축사 안으로 넣어 신속히 대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사가 끝나면 비닐하우스에 부착돼 있는 황사를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분무·세척해 줘야 하는데, 이때 수용성 세제 0.5%(유리온실은 옥살산 4%)로 희석해 뿌려주면 세척이 잘된다고 설명했다.
또 황사가 끝난 후 가축은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해 병 발생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고, 병이 발견된 즉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황사로 인한 피해에는 하우스의 경우 투광률이 감소돼 광합성 저해로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은 감소하게 되며, 가축은 호흡기 계통에 들어가 코흘림, 침흘림, 침울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들어가 각막을 손상시켜 안구질환 등을 일으킨다.
익산=최영규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