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습관 등 선행학습 필요
바른 생활습관 등 선행학습 필요
  • 송영석
  • 승인 2008.0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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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전주여울초등 교사>
한겨울 쌀쌀한 추위가 지나가고 남쪽의 봄내음 소식과 함께 3월 새 학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한 학년씩 올라가는 학생들은 새학년 준비물과 교재 준비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요맘때 학교 앞 문구점이나 서점 등에 가보면 부모님 손을 잡고 새학기 준비물을 사러나온 학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특히 새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예비 학부모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부산하고 바쁠 것이다. 물론 유치원도 경험했지만 어떻게보면 아이가 첫 사회 구성원으로의 진입하는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도 우리 아이가 새로 만날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 갈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유치원이나 방학에 자칫 익숙해진 아이들은 신학기 시작전 남은 기간동안 바른 생활습관과 학교 생활 패턴에 맞추는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남은 기간 아이의 건강을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신체적인 건강을 체크하는 것 못지 않게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식사습관을 길러 주는 것도 중요하다. 갑자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다보면 수면부족이나 식사를 거르는 일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

3월은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년이 한 단계 오른다는 것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배경 무대가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 학년, 새 학기의 첫 출발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1년, 나아가 학교 생활 전반이 달라질 수 있다.

낡은 책가방을 바꾸거나 공책, 지우개, 연필, 실내화, 옷가지 등이 닳거나 떨어지지 않았는지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이런 준비시간을 통해 새 학기를 맞는 각오를 함께 다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새학기증후군 등으로 아이가 느닷없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한다면 무조건 잔소리를 하거나 혼내기 전에 왜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방학 동안 아이들은 학기중보다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TV 등 화려한 영상매체에 더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새 학년 공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TV 등의 시청시간을 줄이고 책과 점차적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자연과 친해지는 현장체험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교과서에 나온 역사 현장이나 체험 공간을 미리 방문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서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되면서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학기가 시작되면 함께 여행을 하거나 체험을 할 기회는 거의 없다.

3월 새학기 시작전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체험 여행이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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