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예절교실 대대적 운영
한문예절교실 대대적 운영
  • 황경호
  • 승인 2008.02.15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년의 전통도시 전주가 전국 최고의 한문예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한문예절교실을 운영한다.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은 지난 15일 이남안 전주향교 한문교사와 김성환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제일의 한문예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가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한문예절교실’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 부시장은 “한글의 6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한문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며 메마르고 각박해져가는 요즘 조상의 예절과 공동체 사상을 되새겨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스타일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가 연인원 6천 명의 규모로 대대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는 한문예절교실은 사자소학과 전통예절, 전통놀이, 전통문화 등을 배우게 되는데 교육은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 사회복지기관, 청소년기관, 문화기관 등에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학기중에는 2개월과 4개월 과정으로 구분돼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기중 노는 토요일은 평생학습기관이나 한옥생활체험관, 동락원 등 전통문화시설을 이용해 체험학습과 주말캠프식으로 운영된다.

또 여름과 겨울 방학에는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모두 세 가지 행태로 구분돼 운영되며 이외에도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부추기고 재능있는 학생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자소학 축제 등도 개최된다.

전주시 유금호 행정혁신과장은 “전국 최고의 한문예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교육비용은 무료이나 교재비와 캠프비 등은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될 것”이라며 “한문예절교실을 통해 교육받은 어린이는 최소한 사자소학정도는 꿰뚫을 수 있도록 알찬 교육내용 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경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