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전북입성 러시
호텔업계 전북입성 러시
  • 박기홍
  • 승인 2008.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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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등 관광수요 급증…5년내 12개소 들어설듯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하고 관광객들도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국내 호텔업계가 전북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 역시 관광산업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대형 숙박업소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호텔 전환 등에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관광객은 2천791만명으로 연평균 6.9%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는 3천만명을 넘어서고, 오는 2010년엔 3천41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 등 국책사업이 본격화하면 2015년 전북의 관광객은 연간 5천만명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숙박시설을 보면 호텔 13개에 휴양콘도 7개 등 관광숙박시설 23개소에 객실 수는 3천296개로, 약 1만1천명 정도만 수용 가능한 형편이다.

이런 현실을 눈 여겨 본 국내 호텔업계가 올해부터 대규모 숙박업소를 전북에 건설할 계획인 등 전북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전주 서부신시가지엔 10층 규모에 82실의 비즈니스 호텔이 올 3월 중 착공될 예정이며, (주)잔디로는 정읍시 부전동에 244실 규모의 유스호스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익산 웅포면에는 10층 규모에 132실의 베어리버 콘도가 작년 말 착공하여 올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예정인 등 올해만 4개소, 객실 962개의 대규모 숙박업소가 확충될 계획이다.

내년에도 고창군 고창읍에 객실 수 100개 규모의 석정호텔이 들어서고 남원시 주천면엔 95실의 남원스위트 호텔이, 군산 비응도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규모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부안군 변산면엔 400실 규모의 상록해수욕장콘도가 각각 계획돼 있다. 이밖에 2010년엔 부안 모항에 객실 100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추진되고, 그 이후에도 정읍시 용산동에 150실의 하이랜드 관광호텔과 인근에 150실의 휴양콘도가 계획돼 있는 등 호텔 등 대형 숙박업계의 전북 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도는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일반숙박업소를 호텔로 전환하려는 사업자에게 시설 개·보수비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며, 굿스테이 인증업체에 대해선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융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도내 12개소에 2천57실 규모의 고급 숙박업소가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 관광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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