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급지원하사 첫 탄생
도내 유급지원하사 첫 탄생
  • 김민수
  • 승인 2008.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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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감축과 군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전투력 저하를 막기 위해 마련한 유급지원병제 전문하사 도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육군 35사단(사단장 김현기)은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안정적인 전투·기술 훈련 인력 확보를 위해 전역을 2∼6개월 앞둔 희망 병사를 대상으로 한 유급지원병 하사관에 최승철 하사(22·경남 하동군)가 도내 최초, 전국 3번째로 선발됐다고 14일 밝혔다.

35사단은 이날 최 하사에 대한 임관식을 갖고 하사 계급을 부여했다.

최 하사는 전역을 2주가량 앞둔 지난달 말 선발시험에 응시, 군 생활 근무기록과 기타 과정에 통과 최종 합격했다.

최 하사는 이날 임관식을 갖고 그동안 복무해 왔던 35사단 정읍연대 통신중대에서 1년간 가설반장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하사는 복무기간이 끝나더라도 본인이 원할 경우 장기 부사관으로 복무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 하사는 “병 생활을 해보고 스스로 내린 결정인 만큼 선발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35사단의 전문하사 1호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병 생활 경험을 토대로 직책에 충실하겠다”고 임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처음으로 실시된 유급지원병제는 ‘전투기술 숙련직위’와 ‘첨단장비 전문직위’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이 가운데 ‘전투기술 숙련직위’는 의무복무 후 하사로 임관(월 120만원)해 6∼18개월 동안 전투부대 분대장 및 포반장, 공병장비 운용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또 ‘첨단장비 전문직위’는 입영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 병 복무 후 하사(월 120만원 + 연장복무기간 동안 장려수당 월 60만원)로 복무하면서 전차 및 유도탄 등 전투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5사단 이정옥 공보관은 “유급지원병에 대해서는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 지원시 우대하고 사이버대학 취학기회를 제공하며 전역자는 직업교육을 받게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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