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임신교씨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임신교씨
  • 최영규
  • 승인 2008.02.1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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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비상근무속 민원해결 감동
설 연휴 첫날인 지난 6일 밤 10시께 익산 목천동 화정마을은 갑작스런 수도관 동파로 인해 혼란이 야기됐으나, 상황실 비상근무를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 공무원의 즉각 대처로 설 연휴를 아무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소속 임신교씨.

임씨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을 접수한 즉시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은 뒤 업체 직원과 함께 영하 5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디찬 물속에 들어가 동파관 연결작업을 실시했다.

동파원인은 마을로 진입하는 농수로에 묻혀 있던 수도관이 영하의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일을 모두 끝마친 시간은 사고 발생 3시간만인 다음날인 7일 새벽 1시. ‘시청에 신고는 했지만 늦은 시간이어서 다음날 날이 밝으면 고쳐주겠지’ 하고 기다렸던 마을 주민들은 즉시 달려와 농수로의 얼음을 깨고 차디찬 물속으로 들어가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해 준 임씨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설을 보내려고 시골집을 방문했던 김석민씨는 임씨에 대한 고마움을 시 홈페이지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설 명절 전날 밤 10시경에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익산시청 당직실에 신고를 하고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고쳐주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상수관리팀 임신교씨가 전화를 해 동네 위치를 묻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씨와 시공회사 직원들이 도착해 농수로의 얼음을 깨고 차디찬 물속으로 들어가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해 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김씨는 이어 “임씨도 가장이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고 복구는 다음날로 미룰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엄동설한 한밤중에 민원을 찾아 나서는 당신이야말로 진정 시민을 위하는 참공무원”이라고 칭찬했다.

익산=최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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