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엽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최공엽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 김강민
  • 승인 2008.02.1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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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 봉사프로그램 확대 도민기대 실현"
▲ 최공엽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생활 속에서 남에게 베푸는 사소한 배려 하나가 곧 선행입니다.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바라는 이들이 무척 많은데 이들에게 조금의 배려를 베푸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지구상에서 유례가 없는 빛나는 역사를 가진 가장 숭고하고 독특한 기관인 적십자사의 전북지사 회장으로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공엽(68) 회장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그늘진 곳이 많아 적십자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야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최 회장으로부터 적십자 전북지사 주요사업과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해 12월 대한적십자 전북지사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림니다. 앞으로 전북지사 운영 방침은.

▲무자년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으로 취임을 했지만 적십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전북지사 상임위원으로 선출된 1988년부터이며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각종 재난으로 고통받고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이 적십자의 임무이고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도내 적십자 봉사원의 육성에 더욱 힘쓰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해외봉사 등 세계화 추세에 맞춰 비전 있는 세계인으로서 자질을 함양시키겠으며, 많은 도민들이 적십자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일깨워 주는 멘토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해마다 지로용지와 언론사 광고를 통해 알려드리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활동인 재해 이재민 및 저소득층 구호를 위해 40% 정도를 사용하고, 봉사원 교육 및 사회봉사활동, 생활 안전교육 및 보건강습, 청소년적십자(RCY)단원 육성, 국제인도법 보급, 적십자 회원관리와 활동 홍보 등을 위해 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의의 재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와, 조손 가정, 소년소녀가정 노인세대 등을 위한 저소득층 구호 뿐만 아니라 봉사원들이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사회봉사활동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생활안전교육 강습 및 보건강습 활동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조직된 8천여명의 청소년적십자(RCY)단원 육성 및 교육을 하는 청소년적십자 활동,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활동,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는 활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초 전년도에 모금된 회비 금액과 사용처에 대해 언론사 공고와 사업보고서 발간 및 지로용지 공고면 인쇄를 통해 도민들께 알려드리고 있으며 상세한 세부 사용내역은 자체감사 및 보건복지부와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장님으로 취임 후 특별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1947년에 설립된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가 설립 61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적십자사로 거듭나며,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서 그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올해의 역점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및 사회공헌협약을 확대하고, 재난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장 중심의 봉사프로그램 확대로 도민 감동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적십자(RCY)단원의 역동성 강화 및 글로벌 리더십을 육성하고, 생활안전지식 보급도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 현재 도내지역의 적십자회비 모금 실적이 저조한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전북지사의 모금 실적은 6억6천만원으로 목표액의 3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천여만원이 적은 실정입니다.

적십자사 전북지사의 모금 목표액은 지난 2005년부터 18억1천600만원으로 정했지만 지난해에는 94% 정도를 달성하는데 그쳤습니다.

적십자사에서는 회비모금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회비모금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악산 주말등산객 대상 캠페인, 출근시간대를 이용한 거리캠페인,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시지역 대형매장 주변의 캠페인, TV자막 광고 및 라디오 광고, 신문광고, 시내버스 외부광고, 차량스티커 부착 광고 및 옥외전광판을 이용한 광고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펼쳐지고 있는 모든 홍보캠페인에는 전라북도 각 시·군의 적십자봉사원들께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적십자 전북지사 직원이 총 16명으로 말씀드렸던 각종 홍보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봉사원들께서 협조를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수고해주시는 3천500여 저희 적십자봉사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먼저 항상 적십자사를 사랑해 주시고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에 꾸준히 협조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2008년 적십자 회비모금 기간에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적십자사에서는 해마다 도민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서 각종 재난을 당한 이재민과,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이웃에게 큰 희망으로 전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일반인들이 적십자라 하면, 단순한 봉사단체 정도로 기억합니다. 물론 자원봉사 조직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십자운동은 전쟁터에서 생겨나 분쟁지역 및 재해·재난현장에서의 구호활동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지정하여 활동하는 국제 인도주의단체입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타도에 비해 각종 재해나 재난발생이 적습니다. 하지만 재해,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기에 적십자사는 항상 대비태세를 갖추고 업무에 임하며 재난이 있는 곳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적십자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최공엽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40년 10월 9일
학 력 :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약 력 : 전북일보사 상무이사(전) (1986.1 - 1994.12)
대한적십자사 상임위원 (1988.11 - 2007.12)
전라매일신문 사장(전) (1995.1 - 1996.12)
우진관광개발(주) 사장(전) (1997.1 - 1998.5)
새전북신문 사장(전) (2000.6 - 2002.6)
한국바이오영농조합 대표이사(현) (2002.7 -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 회장(현) (2007. 12)

김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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