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부상으로 4대륙대회 불참
김연아, 부상으로 4대륙대회 불참
  • 신상기
  • 승인 2008.02.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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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왼쪽 고관절 부위 부상으로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13~16일.고양) 출전을 포기해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와 한일 피겨 라이벌전이 무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6일 “김연아가 왼쪽 고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천장관절에 부상이 생겼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날 진단서를 제출하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김연아를 대신해 신나희(18.경명여고)를 4대륙대회에 대체 선수로 내보낼 방침이다. 연맹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달 31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왼쪽 엉덩이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천장관절 부상으로 판명된 김연아는 앞으로 2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매일 통증 부위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천장관절은 요추 마지막 뼈와 장골이 연결되는 부분으로 이상이 생길 경우 허리, 엉덩이와 대퇴부 후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지난달 31일 허리와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느껴 2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며 “김연아도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하게 돼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IB스포츠 구동회 본부장은 “원래 천장관절이 좋지 않았다. 착지를 하거나 속도를 낼 때 통증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구 본부장은 “현재로선 치료에 전념하는 수 밖에 없다. 내달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4대륙 대회는 나서지 못하지만갈라쇼에 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준섭 김n송 유나이티드 정형외과 원장은 “허리가 좋지 않은 운동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이라며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할 때 특히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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