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 앨범 낸 사라 브라이트만
<인터뷰> 새 앨범 낸 사라 브라이트만
  • 박공숙
  • 승인 2008.0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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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새 앨범 '심포니'를 낸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 >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느낌으로 앨범을 만들었어요. 앨범 전체를 들어보시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팝페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새 앨범 ‘심포니’(Symphony)를 내놓았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브라이트만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무려 7년 간 투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2년마다 앨범을 내는 등 정신 없이 보냈다”며 “이번에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쳤고 개인적 경험도 많이 쌓아 더욱 만족할만한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 EMI클래식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매된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심포니’, 말러의 교향곡 5번의 아다지오 악장을 원곡으로 한 ‘Schwere Traume’,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을 편곡한 ‘Attesa’ 등 13곡이 수록됐다.

브라이트만은 새 앨범의 특징으로 “내 음악의 중심에 있는 ‘환타지’ 외에도 메탈 사운드를 사용해 다소 강한 느낌의 곡들도 들어있다”는 점을 꼽았다. 브라이트만은 특히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느낌”을 강조했다. 앨범 표지와 설명서에도 천사와 악마로 대비되는 이미지가 여러 컷 실렸다.

“그런 이미지들은 ‘카르마’(Karma), 즉 숙명이나 인과응보를 표현한 것이에요. 사람의 인생을 원으로 봤을 때 우리는 삶의 패턴을 창조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지요.

그런데 종종 그 패턴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 때가 있지 않나요? 앨범 이미지는 그런 모습을 통해 인생의 패턴에는 천국도, 지옥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새 앨범은 클래식 음악의 분위기에 팝의 요소를 더한 대중적 음반이라 할 수 있다.
 
낭만적으로 속삭이는 듯 노래하는 브라이트만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브라이트만은 어떤 점이 팬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저 내 목소리가 좋다기 보다는 노력의 결과로 봐야 맞다”며 “목소리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않고 보컬 트레이너들과 함께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브라이트만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팬들과 나누고 싶은 자신의 삶의 자세라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이탈리아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Canto Della Terra’, ‘키스’의 보컬인 폴 스탠리와 함께 한 ‘I Will Be With You’ 등 듀엣 곡이여러 곡 실렸다.

브라이트만은 이는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 좀더 다양한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듀엣 곡으로 팬들에게 지루한 느낌도 주지 않고, 자신의 음반 작업과정도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음악 한 곡 한 곡도 귀중하지만 전체 앨범의 완성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트만은 만능 엔터테이너다. 10대에 이미 팝 스타로 떠올랐고, 다음에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캐츠’,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스타로 부상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클래식 음악과 팝 등 다른 장르와의 조합을 꾀했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한 ‘Time to Say Goodbye’가 수록된 앨범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길을 걸어오면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며, 음악을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음악과 자신이 연결돼 “뮤지션으로서 나”도 지탱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04년 내한공연을 가졌던 그는 “지난 번 한국 공연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며“이제 앨범을 냈으니 다시 갈 시간”이라고 한국 무대를 기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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