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질환 한방편 - ④목 통증
겨울철 질환 한방편 - ④목 통증
  • 김은숙
  • 승인 2008.01.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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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뻣뻣? 자세부터 반듯하게 잡으세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기나 허리통증만큼 자주 불편한 부분이 목의 통증이다.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않더라도 자고 일어나서 뒷덜미가 뻐근하거나 목을 좌우로 돌리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목통증의 주요원인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TV를 시청하고, 운전하는 등의 일이 많아지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어깨나 등, 목의 근육을 자주 사용하며, 또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근육의 뭉침과 결림이 유발되고 있다. 전주천지인한의원 김영광 원장을 통해 목통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원인

목의 부담을 주는 자세들은 대체적으로 이렇다. 책이나 신문을 바닥에 내려놓고 장시간 머리를 숙인 채 읽거나 안마나 스포츠 마시지 등의 강자극을 너무 자주 즐기는 것, 핸들에 닿을 정도로 숙인 채 운전을 자주하면 목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또 쇼파 팔걸이나 높고 딱딱한 베개를 베고 자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머리에 이는 것도 좋지 않다. 컴퓨터를 내려다보면서 장시간 작업하고, 그림과 같이 좋지 않은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주 취하게 되면 여러 가지 목의 문제를 일으킨다.

목은 7개의 척추뼈와 그 속으로 흐르는 척수, 혈관 그리고 근육, 인대로 구성돼 있다. 신체 각 부분에서 감지된 정보를 뇌로 연결시켜 주기도하고, 뇌에서 내린 명령을 신체 각 부위로 전달하는 길목이라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 또 머리의 앞부분에 위치한 누, 코, 귀 등은 중요한 정보감지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목은 머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특히 목뼈 1번은 이런 역할에 꼭 맞게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자유스러운 큰 잇점 대신에 손상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원인별 목통증 증상 및 치료

▲근육상의 문제점

부적절한 자세 및 생활로 인해 기혈순환이 방해를 받아 근육이 뭉쳐서 오는 근육통이다. 주로 한가지 자세로 오래 자거나 일을 하고 나서, 또는 근육을 장기간 오랫동안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발병한다. 추운데서 오래있거나, 화나거나 긴장된 상태 등의 기분상의 문제로 올 수도 있다. 외부적인 물리적 자극에 의해 손상된 경우 등이 있다. 김 원장은 “목근육통은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나 따뜻한 물로의 샤워나 목욕 등으로 쉽게 풀리기도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는 침구치료, 부항치료, 봉약침을 비롯한 약침치료등 으로 1∼5회 정도 치료로 잘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근육이 심하게 경직될 경우 편두통이 심해지고 눈이 뻐근하며 약간의 미식거림을 동반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뇌혈관질환과 혼동할 경우 등이 있다. 이럴 경우 목양쪽 풍지(목 한가운데에서 두개골쪽으로 밀고 올라가면 폭들어가는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풍부이고 여기에서 양옆으로 밀어보면 양쪽에서 살짝 내려가며 걸리는 두개골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풍지)를 세게 2-3차례 눌러주면 국소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 과정을 몇차례하면 통증이 호전된다. 호전이 되지 않으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뇌질환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격상의 문제

그릇된 생활상의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 유발된 상태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거북목증후군(대추혈 부위가 뒤로 불룩 튀어나온 형상), 척추측만증이 있어서 장시간의 작업이나 놀이가 불가능할 경우 등이다. 이런 척추 골격상의 곡선의 비정상적인 변화는 정상에 비해 척추의 부담이 약 16배 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럴 경우 근육상의 문제들에 비해 그 고통이 더하고 치료의 시간도 늘어나게 되는데 1-6개월정도의 침구치료와 척추교정을 할 수 있는 추나요법을 병행 꾸준한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디스크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으면 목디스크로 임상적인 판단을 하고 x-ray등을 의뢰하여 확진을 하게 된다. 첫째, 목을 움직이면 목의 통증과 함께 어깨나 팔 손으로 전기가 오는 듯한 혹은 바늘 로 찔리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한다. 둘째 심하게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면 첫번째 증상이 유발된다. 셋째 이유 없이 팔이 아프면서 힘이 빠지고 팔의 근육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넷째 목 주변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에 목의 통증과 함께 어깨나 팔 손으로의 통증과 불편함이 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근육통이나 잠을 잘못 잔 경우보다 훨씬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앞선 증상들은 보통의 목디스크 증상들이다. 이를 한의학적인 해석을 통해 차가운 기운 등에 의해 기혈순환에 장애가 있는지, 혹은 체력과 원기가 부족하여 기혈순환의 장애가 왔는지, 혹은 어혈이나 담음에 의해 기혈순환의 장애가 왔는지로 나누어 치료하고 있다.

목디스크의 치료는 골격상의 문제가 있었을 때와 치료과정 및 치료기간이 비슷하다. 김 원장은 “추나요법의 경우 배열 이탈된 척추골의 원상 회복을 목적으로 해 신경자극과 통증근육경직을 완화하고 부정렬된 척추골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이다”며 “비수술적 방법으로 추나요법을 통해 목과 어깨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교정함과 동시에 약침요법과 침구치료를 병행해 근육의 경직과 통증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내부적으로 기혈순환을 바르게 할 수 있는 탕약치료를 반드시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 속 목건강법

▲살짝이라도 땀이 날수 있는 운동을 주2-3회정도 하라
▲억지라도 혼자라도 큰 소리로 웃어라
▲목을 자주 돌려주고, 같이 어깨도 돌려주어라
▲샤워를 가끔해 순환이 잘되게끔 하라
▲낮은 베개를 목아래까지 끌어내려서 베고 자라

김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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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 = 전주천지인한의원 김영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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