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네비게이션조작 위험하다
운전중 네비게이션조작 위험하다
  • 이수경
  • 승인 2008.01.29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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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익산경찰서 금마파출소>
얼마전 순천에서 횡단보도 보행중 67살 노인과 손녀 남매가 승용차에 치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고경위는 운전자가 네비게이션을 보다가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뒤에서 추돌해 대형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뒤따라오던 승용차는 초행길이라 네비게이션의 길안내를 받으며 운전을 하던중 팔을 뻗어 기기조작을 하다 미처 앞차를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다.

최근 자동차 앞부분에 네비게이션이나 소형TV를 부착하고 운전하는 차량이 늘어가고 있다. 운전중 TV드라마 시청을 하거나 채널조정 혹은 다른 기능조작을 하면서 한손에는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은 기기에 손이 간 채 운전하는 아찔한 상황도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운전자가 생각하기에 짧은 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이 1-2초이지만 차량은 달리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수십미터 이상을 진행하여 사고가 날 수 있다. 보통 운전자가 네비게이션 조작을 위해 도로에서 한눈을 파는 시간은 10초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기조작은 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시야가 운전석에서 떨어져 장치에 가 있어 이러한 상황이 사고와 연결된다면 정말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현재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이를 금지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에 의하여 처벌하고 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못지않게 TV시청을 하거나 네비게이션의 모니터 주시 및 이러한 기기조작에 한눈을 파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 사람들은 운전중 다른행동을 하는 것에 방심한다. 운전중 음료수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등 아무거리낌 없이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사고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가급적 운전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운전중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안전운전을 해야 하고 또 위험이 예고되면 방어운전도 해야 한다. 차량이용은 안전하게 이용하면 편리한 도구이지만 사고로 이어지면 인명과 재산을 잃는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너무 형식적인 말로 들릴 수 있어 무시하기 쉽지만 그 결과는 사람의 생명과 힘들게 번 돈을 앗아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법과 타인의 강제에 앞서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준수하는 선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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