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둘러싼 괴소문 vs 기자회견 답변
나훈아 둘러싼 괴소문 vs 기자회견 답변
  • 박공숙
  • 승인 2008.01.25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훈아가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에 대해 털어놓았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괴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그러나 그는 “나야 여러분 손에 만신창이가 되서 찢겨졌다”며 “이젠 꿈도 없다.

전국에 나를 사랑해주는 모임들이 있어서 아픔을 견딜 수 있었다. 여러분이 괜찮다 해도 이젠 내가 자신이 없다. 난 가슴에 꿈이 없으면 못한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세간에 떠돌던 소문과 나훈아의 답변을 정리했다.

◇잠적설 vs “휴가 보내” 나훈아는 “지난해 3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돈까지 물어줘가며 공연을취소했다는 것은 웃긴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작년 공연기획사에 다음 해에는 공연을 잡지 말라고 미리 얘기했으나 공연기획사가 혹시나 마음이 바뀔까봐 까다로운 공연장을 대관해놨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이 문제가 생겼으면 전국적으로 문제가 생겨야 한다”며 “세종문화회관이 잡혀 있는 줄 나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아라기획이 문을 닫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는 내가 쉴 때 같이 쉬어야 하는 회사”라며 “그랬더니 이걸 그런 식으로 몰고가 잠적했다, 잠행했다, 행방이 묘연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또 “신문, 방송에 이 말이 나오는 날, 난 스태프와 휴가를 가고 있었다”며 “거기서 TV를 켰더니 ‘나훈아 잠적’, 이러는 것이다. 그때 스태프가 ‘왜 저러는 겁니까’ 라고 하길래 딱 한마디했다. ‘놔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중병설 vs “난 멀쩡” 나훈아는 중병설에 대해 “멀쩡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냐”라고 항변했다. 이어 “부산 모 병원에서 후두암으로 입원했다, 죽을 병에 걸렸다는데 부산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만약 입원했다면 틀림없이 어떤 경우든 날 본 사람이 있을것이다. 죽은 사람이 눈 뜨고 다니는 게 이상해졌다. 말할 가치도, 대꾸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또 “나를 탁구대에 올려놓고 핑퐁 치고, 북 치고 장구치고 다 한 것”이라며 “그래서 카이로로 떠나는 비행기를 탔다. 귀와 코에서 피가 났다. 감기에 스트레스 때문이었던 것 같다. 며칠 만에 약도 안 먹고 병원도 안 갔는데 건강하게 나았다. 나, 암에 안 걸렸다”고 덧붙였다.

◇신체 일부 훼손설 vs “삼류소설 능가” 나훈아는 여배우와의 염문을 뿌렸다가 야쿠자에게 당해 신체의 중요 부위가 훼손됐다는 루머에 대해 격앙된 어투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밑에가 잘렸다고 한다. 삼류소설이라고도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것”이라며 “야쿠자가 등장한다. 지금부터 이 단상에 올라가서 바지를 벗고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하겠다. 지금 여러분 중에 대표를 얘기해달라. 5분간 보여드리겠다. 아니면 믿겠습니까”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여배우와의 염문설 vs “불쌍한 처자, 바로잡아달라” 나훈아는 결혼도 안한 미혼의 후배들이 황당한 소문에 연루되자 기자회견에 나설 결심을 했다고 한다. 후배 배우들이란 그와의 염문설에 거론된 김혜수와 김선아다. 그는 “의지가 약하고 견디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두 여인은 자살했을 것”이라며 “우리 한국은 굴뚝도 없는데 연기를 피우는 곳이다. 이 처자들은 젊고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됐다. 그나마 구겨진 엉망진창된 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또 기자회견 말미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며 “이 불쌍한 처자들은 젊지 않나. 나는 괜찮지만 두 후배에 대해 꼭 바로잡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간통설 vs “말도 안되는 소리” 전라도, 경상도 등 한국의 깊은 산골짜기를 돌아다녔다는 그는 “이 시간 동안 내가 남의 마누라를 빼앗은 가정파괴범이 돼 있었다”며 “실제는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하려는 마음이 눈곱만큼만 있더라도 난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엄연히 간통죄가 있는 법치국가”라며 “만약 그렇다면 법적으로 벌써 문제가 됐어야 한다”고 루머일 뿐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