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질환 한방편 - ③허리통증
겨울철 질환 한방편 - ③허리통증
  • 김은숙
  • 승인 2008.01.2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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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한 등허리 추나요법이 효과적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허리의 통증을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 대부분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보편적인 생활의 만족감을 많이 떨어뜨린다. 전주천지인한의원 김영광 원장은 “겨울철에는 빙판길과 연말연시의 무리한 가사 노동등과 스키·스노보드 등의 레포츠 등 척추를 위협하는 요소가 도사리는 만큼 한(寒)요통, 급성요추염좌, 낙상 등 주의해야 할 척추 질환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겨울철에 주로 많이 걸리는 허리통증인 요통의 종류별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겨울철주로 걸리는 요통

△신허요통

오장육부 중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요통이 오는 경우다. 신장의 기운이 떨어지면 양기가 떨어지고 원기가 부족해 허리신경과 근육을 비롯해 뼈까지 약해지기 때문에 체중을 지탱하기 힘들다.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많이 아프고 앉았다가 일어날 때, 오래 앉아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더 아프다. 또 무거운 것도 잘 들지 못하고 허리를 잘 펴지 못한다. 김 원장은 “몸이 피로하거나 힘든 일을 하면 더 아프며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는 호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성들은 자궁이 약할때도 이런 신허요통이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런 경우 신장의 기혈을 보충해야만 디스크 등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혈 요통

타박상 혹은 추락상으로 인하여 아픈 것을 어혈요통이라고 한다. 어혈이란 나쁜 피다. 몸속의 나쁜피가 돌아다니다 허리에 뭉쳐서 생기며, 흔히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경우, 교통사고 기타 타박상을 입어서 허리가 아픈 경우에 해당한다. 허리가 쑤시듯이 아프고 한곳이 집중적으로 특히 밤에 심하다. 잘못된 산후조리나 임신중절 등의 부인과적인 원인도 있다. 어혈을 제거해주는 탕약이나 침구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요통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차가운 방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 또 추운 곳에서 오래 서있을 경우 갑자기 허리가 아프고 무겁다. 따뜻한 곳에 있으면 통증이 덜 하다가 추운 곳에 있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심하면 누워 있다가 돌아눕기조차 힘들 수도 있다. 김 원장은 “특히 여성은 겨울 레포츠보다 평소 옷차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유행인 미니 원피스나 스커트, 레깅스만 착용하는 여성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등, 허리를 반듯이 펴지 않고 잔뜩 웅크리고 다니는 데 이때 허리 부근이 차가워져 뻐근함을 느끼기 쉬워 얇은 내복 등으로 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찜질 등으로 굳어진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치료로는 뜸이나 봉약침 그리고 내장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탕약처방을 받아야 한다.

△습요통

날씨가 흐려지거나 비기 올 때 누구보다도 먼저 허리가 아파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허리가 특히 무엇을 매달아 놓은 것같이 무겁고 시리다. 오랜시간 비를 맞았거나 지하실처럼 지형이 낮고 습한 곳에서 생활한 사람들에서 주로 볼 수 있다. 평소에 잘 붓는 경우의 사람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럴 경우 따뜻한 음식물(고추, 파, 마늘등)을 즐겨먹고, 온천욕이나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좌섬요통

무거운 것을 들거나 혹은 어떤 자세를 취하다가 삐끗해 아픈 경우다. 일상적인 경우 남녀노소 계절을 불문하고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급성요추염좌라 부르기도 한다. 평소에 허리를 돌려주는 운동을 자주하여 유연성을 키워주면 예방할 수 있다.

△풍요통

오랫동안 찬바람이나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통증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다리까지 뻣뻣하고 당기면서 수축되는 느낌이 있다. 바람을 유난히 싫어한다. 이외에도 신경성 요통으로 허리요인보다는 기분이나 감정에 의해 유발되는 기요통,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등허리가 뻐근하게 아파오는 식적요통, 허리뿐만이 아니라 몸 여러 곳이 돌아다니며 아픈 담음요통, 헐가 화끈거리고 아픈 습열요통 등이 있다.

■ 치료법

△추나요법과 요통치료

요통치료에는 침과 뜸, 봉약침 등의 약침을 비롯, 비술적인 요법 중에 효과가 우수한 치료법이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은 시술자의 신체나 기타 의료기구를 사용하해 문지르거나 두드리거나 눌러주거나 늘려주어서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환원시켜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추나요법은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한방물리요법이다.

척추변위(골반변형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척추배열)의 원인은 크게 4가지. △과도한 근긴장으로 인한 체형 불균형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력약화에서 기인되는 체형 불균형, △직업적 자세나 학습자세 등의 자세의 불완전에 의한 체형 불균형, △뼈나 연부조직의 손상의 후유증으로 인한 체형 불균형 등이다.

김 원장은 “이같은 원인과 함께 한방적인 원인분석과 엑스레이분석을 참고해 10회 정도의 추나요법과 기타의 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개선시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봉약침과 요통치료

봉약침은 옛문헌을 근거로 하여 대두된 치료법으로 단오날 즈음의 꿀벌의 벌독을 채취해 각자 사람에 맞게 벌독의 농도를 조절해 시술하는 것이다. 벌독은 소염진통작용, 면역기전의 활성화, 혈액순환촉진작용, 항균작용을 통하여 근골격계질환 및 신경계질환 치료에 널이 쓰이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요통에 필요한 혈자리, 더불어 통증을 유발한 부위, 통증과 연계된 경락에 벌침을 시술, 요통의 원인이 된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튼튼한 허리로 강화시켜 준다. 2∼3일에 한번 정도 시술해 대개 병증에 따라 5∼10회 정도 치료한다.

김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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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 = 전주천지인한의원 김영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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