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6분께 뉴욕 맨해튼 남부의 패션ㆍ예술가 지역인 소호지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히스 레저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의 사인은 약물과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검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레저가 아파트에서 마사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가정부가 여성 마사지사의 도착 사실을 전해주려고 그에게 갔을 때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호주 퍼스 출신의 레저는 10살 때 아마추어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6살 때 시드니로 건너가 TV 영화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 9살 때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출연했다. 레저는 ‘몬스터 볼’ ‘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기사 윌리엄’ 등에서도 주ㆍ조연을 맡았으며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동 주연으로 열연,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아내로 출연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촬영 중 실제로도 사랑에 빠져 함께 살다 딸 마틸다(2)를 두었으나, 지난해 9월 헤어졌다. 그는 또 린제이로한, 나오미 와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있다.
그는 곧 개봉할 ‘배트맨 비긴즈 2-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밥 딜런의 전기영화 ‘나는 거기 없다’에서는 딜런의 분신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